LG, 아마존 AI비서 품은 ‘88인치 8K 올레드 TV’ 선보인다

황태호 기자

입력 2019-01-04 03:00 수정 2019-01-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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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ES서 전략제품 대거 공개
“아마존서 겨울 코트 주문해 줘”, 리모컨 버튼 누른채 음성으로 쇼핑
영상속 잡티 제거해 최고의 화질


LG전자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9’에서 공개하는 세계 최초의 88인치 크기인 8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전자 제공
LG전자가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TV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세계 최초로 LG전자가 선보이는 88인치 8K(7680×432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이 제품을 프로토타입 형태로 선보였으나 양산이 가능한 세트 형태로 제품을 전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300만 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좀 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도 처음 선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8K 콘텐츠에 대한 시장 수요 등을 반영해 연내 8K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를 LG 인공지능 TV에 넣어 선보인다. 이 프로세서는 8K TV뿐만 아니라 4K 올레드 TV에도 탑재된다. LG전자는 화질칩 ‘알파9’에 100만 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알파9 2세대를 개발했다. 영상 속 잡티를 제거해 더 생생하고 현실감 있는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음성인식 기반의 AI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기존 LG전자 TV에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비롯해 구글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는데, 올해 처음으로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도 지원하게 됐다. 이를 통해 쇼핑, 오디오북 등 아마존 서비스를 LG전자 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TV 리모컨에 ‘아마존 알렉사’ 전용 버튼이 적용돼, 이 버튼을 누른 채 ‘아마존에서 코트 주문해줘’ 등 음성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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