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신년사 화두는 ‘변화와 도전’
스포츠동아
입력 2019-01-03 05:45 수정 2019-01-03 05:45
한국 이동통신 산업을 이끄는 통신3사의 수장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그룹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등이 신년사를 통해 5G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KT·LG유플러스
■ 무한경쟁 5G 시대…“기존 틀을 깨라!”
SKT “글로벌 ICT 생태계 선도”
KT “플랫폼 사업자 변화 완성”
LGU+ “변화 흐름 먼저 읽어야”
2019년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뿐 아니라 전 산업군에 걸쳐 큰 변화가 생기는 해로 꼽힌다. 차세대 이동통신 5G가 사물과 사람을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자율주행 등 새로운 서비스도 넘쳐날 전망이다. 그에 따라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더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동통신 기업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도권 잡기 싸움이 예상되는 기해년을 시작하면서 공통적으로 “기존의 틀을 깨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선도할 것”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경쟁’을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로,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이 되자”고 밝혔다. 이어 “기존 성공방식으론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으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계의 경쟁자와 겨루기 위해 더욱 ‘강한 SK텔레콤’이 되어야 한다”며 “SK ICT 패밀리사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톱 ICT 기업들과 건설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T는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화두로 던졌다. 황창규 KT그룹 회장은 “2019년은 KT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그동안의 도전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현동 화재사고를 조기에 복구한 것처럼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LG유플러스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국내 통신 시장은 5G 시대 도래 등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견실하게 성장을 지속해 가려면 전통적 통신 사업 관점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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