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빅3의 활약과 중견기업의 도약 기대”
스포츠동아
입력 2019-01-01 05:45 수정 2019-01-01 05:45
게임업계가 2019년 지적재산권(IP)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인기와 더불어 플랫폼 다변화, 중견게임사들의 사업 성과 등으로 새 도약을 할 채비를 마쳤다. IP를 활용한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와 넥슨의 PC게임 ‘드래곤하운드’, 컴투스의 신작 ‘스카이랜더스’(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넷마블·넥슨·컴투스
■ 새로운 비상 꿈꾸는 게임업계
IP 활용과 MMORPG 강세 계속
PC게임 인기 부활, 올해도 주목
판호 발급 재개한 중국시장 기대
지난해 신작 부재와 해외기업의 국내시장 공세로 주춤했던 게임업계가 기해년에 새로운 비상을 꿈꾼다.
지적재산권(IP) 활용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강세가 해를 넘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플랫폼 다변화와 함께 중견게임사들의 사업 및 해외시장 진출 성과가 기대된다.
먼저 모바일 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IP 활용과 MMORPG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흐름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빅3’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오른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바람의나라: 연’을 제작 중이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한 하이엔드MMORPG ‘트라하’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연말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으로 화제를 모은 넷마블은 또 다른 IP 활용 MMORPG를 내놓아 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기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2’를 준비 중이며, PC게임 ‘A3’를 모바일게임으로 새롭게 해석한 ‘A3: 스틸얼라이브’도 선보일 예정이다. A3는 특히 모바일 최초의 배틀로얄 MMORPG로 주목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광풍을 이어받을 ‘리니지2M’을 올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그 밖에도 ‘아이온2’와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 등 인기 IP 활용 모바일 MMORPG를 다수 준비 중이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불을 지핀 PC게임 부활은 올해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넥슨은 액션RPG ‘드래곤하운드’와 MMORPG ‘페리아연대기’ 등을 개발 중이고,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TL’과 크래프톤의 ‘에어’도 관심을 끄는 PC게임이다.
중견 게임사들의 사업성과도 올해 기대되는 흐름 중 하나다. 라인게임즈는 올해 ‘엑소스히어로즈’ 등 모바일게임과 ‘프로젝트NL’과 같은 멀티플랫폼 게임까지 다양한 신작을 내놓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형제 회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는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게임빌은 지난해 일본 등에서 큰 성과를 낸 ‘탈리온’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컴투스는 ‘댄스빌’과 ‘스카이랜더스’ 등의 신작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제는 게임 성공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인 해외시장 진출도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최근 판호(서비스 권한) 발급을 재개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지만 업계에서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IP를 보유한 웹젠과 위메이드 등의 올해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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