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에 이어 '아스텔리아', PC MMORPG 훈풍 계속

동아닷컴

입력 2018-12-17 17:37 수정 2018-12-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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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연말 대형 MMORPG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PC 온라인게임 시장에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월 6일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핵앤슬래시 장르를 앞세워 PC 게임 시장을 달궜으며, 이달 13일 등장한 '아스텔리아'는 정통 MMORPG의 재미로 무장해 달궈진 MMORPG 시장의 열기를 이어받고 있는 모습이다.

로스트아크(제공=스마일게이트)

먼저 지난달 7일 출시된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가 1,0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RPG다. 출시 첫날 동시접속자 수 35만 명을 기록하며, PC 온라인게임 시장에 오랜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게임은 디아블로로 대표되는 핵앤슬래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핵앤슬래시 장르의 몰이사냥의 쾌감을 MMORPG 장르에서 뛰어난 완성도로 만들어 냈다. 그간 많은 핵앤슬래시 장르 게임들이 도전했으나 핵앤슬래시와 MMORPG의 타협점을 쉽게 찾아내지도 못하며 도전에 실패했던 부분이다.

게임에는 워리어, 파이터, 헌터, 매지션의 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12개의 직업이 마련됐으며, 각기 다른 특징과 개성을 자랑한다. 특히, 직업별 개성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아이덴티티 스킬은 게임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힌다.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주는 각성기는 물론 다양한 스킬 활용의 재미를 극대화해주는 트라이포드 시스템도 강점이다.

로스트아크(제공=스마일게이트)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마련해 비전투 콘텐츠로도 재미를 가득 채웠으며, 독특한 스타일의 장비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항해 시스템, NPC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호감도 시스템, 길을 지나다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모코코의 씨앗, 장비 아이템 교환을 위해 필요한 루페온 인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물론 게임의 오픈 초반 기대 이상의 많은 게이머가 몰리며 서버 접속 대기열이 발생하는 문제도 있었으나, 스마일게이트RPG가 빠른 대처가 주효했다. 대대적인 서버확충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고, 기다려준 게이머들을 잊지 않고 챙겼다. 게임의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스텔리아(제공=넥슨)

'로스트아크'가 달궈 놓은 MMORPG 시장의 뜨거운 바통은 '아스텔리아'가 이어받는 중이다. 특히, 로스트아크가 스타일리시한 핵앤슬래시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아스텔리아'는 정통 MMORPG의 플레이가 주는 다양한 재미와 콘텐츠, 그리고 '아스텔리아'만의 강점인 '아스텔' 운용을 더해 빠르게 마니아층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넥슨이 선보인 '아스텔리아'는 바른손이앤에이 산하의 스튜디오8이 개발한 정통 MMORPG다. 게임의 개발진은 '리니지2', '블레이드 앤 소울', '아키에이지' 등 대작 게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 정현태 대표를 필두로 김지훈 AD, 정우식 TD, 조용환 아트실장 핵심 멤버로 참여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개발진이 참여한 만큼 게임도 정통 MMORPG의 재미와 폭넓은 콘텐츠를 자랑한다. 먼저 MMORPG라면 필수인 '탱커', '딜러', '힐러'의 역할을 기본으로 클래스가 구분되며, 50레벨 달성 후 각 3가지 방향 중 한 가지 방향으로의 캐릭터 전직을 통해 더욱 개성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의 강점 중 하나로는 '아스텔'로 불리는 소환수와 함께하는 전투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아스텔'은 탱커, 딜러, 힐러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게이머는 이들을 최대 3명까지 동시에 활용해 전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아스텔리아(제공=넥슨)

또한, 게이머의 분신인 캐릭터, 장비 및 스킬에 설정된 다양한 강화 옵션을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최고레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던전을 통한 파밍과 아이템 진화 및 합성 과정을 통해 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유지해줄 수 있는 것도 아스텔리아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 PvP 및 PvE 요소를 모두 갖춘 삼자구도의 진영 간 대규모 전장 콘텐츠도 마련했고, 던전 및 콜로세움 도전 콘텐츠 등 정통 MMORPG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구현해 쉴 틈 없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강점으로 무장한 '아스텔리아'는 지난 13일 론칭 이후 첫 주말을 지내며 게임 내 모든 서버가 혼잡 상황을 띌 정도로 게이머들에게 관심받고 있다. 게임을 즐겨본 게이머들이 하나둘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올해는 연초 넥슨이 선보인 천애명월도를 시작으로, 인기 게임들의 업데이트와 '로스트아크'라는 굵직한 작품의 등장, 숨겨져 있던 복병인 '아스텔리아'의 등장 등MMORPG 시장에 오랜만에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평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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