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PC MMORPG 부활의 해. 연말까지 축제가 계속된다

동아닷컴

입력 2018-12-12 14:56 수정 2018-12-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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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뒤 2018년 게임업계 상황을 추억한다면 대부분 PC MMORPG 열풍이었다고 기억할 것이다.

연초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넥슨 천애명월도의 깜짝 데뷔에 이어, 펄어비스에서 그래픽과 사운드를 대폭 업그레이드시킨 검은사막 리마스터를 선보였으며, 11월에는 스마일게이트가 7년을 준비한 천억 대작 로스트아크가 출격해 국내 시장을 강타했다.

천애명월도 (제공=넥슨)
로스트아크는 출시 첫날 동시접속자 35만명을 넘는 기록했으며, PC방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2위 배틀그라운드를 압박하고 있다.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이 출시된 이후 이정도 파급력을 보여준 국산 PC MMORPG는 없었다.

여전히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 규모가 PC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를 압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등장한 PC MMORPG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아직 깊이 있는 게임성을 가진 본격적인 PC MMORPG를 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11월에 출시된 로스트아크가 장기 흥행 체제로 돌입하면서 연말의 주인공이 되는 듯한 분위기이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보통 12월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이지만, 올해는 기대작과 대형 업데이트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오는 13일에는 넥슨의 야심작 아스텔리아가 등장한다. '리니지2', '블레이드 앤 소울', '아키에이지' 등 수 많은 대작 게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 정현태 사단이 만든 아스텔리아는 아스텔이라고 불리는 소환수들과 함께 하는 1인 파티 시스템이 특징인 게임이다.

아스텔리아 (제공=넥슨)
'아스텔'은 각 별자리를 상징하는 소환수로, 동화적이고 귀여운 외형부터 거대하고 강렬한 외형까지 30종 이상의 다양한 콘셉트와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MMORPG에 등장하는 직업마다 맡은 역할이 있듯 아스텔 역시 '탱커', '딜러', '힐러' 등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나이트', '워리어', '아처', '로그', '메이지', '스칼라', '뮤즈'로 다양한 클래스로 구분되어 있다.

또한, 예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아이온을 연상시키는 완성도 높은 던전 플레이를 지원하며, PvP(Player vs. Player) 및 PvE(Player vs. Environment) 요소를 모두 갖춘 대규모 전장 콘텐츠 아바론과 콜로세움 도전 콘텐츠 등 MMORPG 본연의 재미에 충실했다. 연초에 기대 이상의 흥행성적을 거둔 천애명월도 덕분에 연초를 산뜻하게 시작한 넥슨이 연말도 아스텔리아로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검은사막 아처 (제공=펄어비스)
올 여름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검은사막 온라인은 최근 신규 캐릭터 아처를 선보였다. 아처는 여성만 있었던 레인저 클래스의 남성 버전이다. 특히 각성이 같이 공개돼 팔에 착용하는 석궁과 거대한 활을 동시에 사용하는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신규 클래스 아처 만큼이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규 업데이트도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로얄 모드를 검은사막 스타일을 담은 그림자 전장이다. 아직 정확한 내용과 업데이트 일자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50명의 이용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형태로 준비 중이다.

리니지 리마스터 (제공=엔씨소프트)
아직 정확한 일자가 공개된 것은 아니나 엔씨소프트도 12월 내로 리니지 리마스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리니지 리마스터는 리니지의 20주년을 기념해 공개되는 것으로, 도트 그래픽이었던 리니지를 풀HD 그래픽으로 끌어올렸으며,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자동사냥까지 지원한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뷰어를 제공하고,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와 다른 서버 이용자와 경쟁하는 월드 공성전 등 파격적인 변화를 담았다.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면서 20주년을 맞이한 리니지도 모바일로 등장한 리니지M에 밀려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오랜만에 공개하는 화끈한 변신으로 다시 예전의 영화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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