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에 휘청하는 블록체인, 은행 선도하에 기지개 펼까?

블록미디어

입력 2018-12-11 16:16 수정 2018-12-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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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업체들의 블록체인 개발이 부진한 가운데 은행권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비트코인 가격이 300만원 대로 내려앉았다. 알트코인들도 하락을 계속하며 연중 최저치를 갱신하는 중이다. 이에 업계 전체가 출렁이고 있다. ICO를 통해 이더리움으로 자금을 조달한 업체들은 도산의 위기에 처했으며 블록체인 개발은 지지부진해졌다. 시장이 죽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스타트업들이 부진한 사이 은행권이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 신한은행은 블록체인을 본격적으로 업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금리파생상품에 스마트컨트랙트를 도입해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상품뿐 아니라 업무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교육·컨설팅을 진행해왔으며 각 부서는 블록체인 적용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기술 검증을 진행하기로 되어있다”면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으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하나금융도 블록체인 대열에 합류했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자산 금융 시스템(GLN)을 오픈할 예정이다. GLN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하나금융그룹에 속한 쿠폰이나 e-머니 등을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GLN이 오픈되면 자체적인 송금 네트워크를 갖게 돼 글로벌 송금도 간편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은행들의 적극적인 블록체인 적용으로 상용화가 앞당겨지고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상용화가 핵심”이라면서 “은행들이 블록체인 상용화에 앞장선다면 무용론은 사라지고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은행들의 블록체인 적용은 스타트업만으로는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업계엔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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