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계현 삼성전자 중국총괄 “스마트폰 경쟁, 이제부터다”

뉴스1

입력 2018-12-11 09:41 수정 2018-12-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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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열린 갤럭시A8s 언팩서 “중국서 성공한 폰으로 글로벌 공략”
“필요하다면 중가 라인에 신기술 적용…여성 소비자 중심 마케팅도”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이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A8s 언팩행사에서 설명하는 모습.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캡처)

“삼성폰이 중국시장에 돌아왔다. 경쟁은 이제부터다”(We are back in the competiton)

권계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이 10일 오후 4시(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A8s 언팩 행사에서 중국 제조사들과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권 부사장은 갤럭시A8s 언팩 행사 첫 연사로 무대에 올라 “오늘 행사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일반적인 자리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야심찬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달하는 자리”라고 운을 뗀 후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펼쳐질 경쟁에 삼성전자의 준비는 완료됐다”며 “그것은 두가지 중요한 정책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이 밝힌 첫번째 전략은 중국에서 성공한 스마트폰을 갖고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에서 별도의 언팩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이미 출시된 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하는 전략을 써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중국에서 새제품을 선공개후 성공하면 다른 나라로 진출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필요하다면 중저가 라인업에 최신 기술을 우선 도입하는 방안이다. 갤럭시 최초 뒷면 트리플 카메라의 ‘갤럭시A7’, 쿼드 카메라의 ‘갤럭시A9s’가 좋은 예다. 여기에 이날 공개된 세계 최초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A8s를 공개하며 중저가 라인업을 완성했다.

마케팅 전략도 전면 수정한다고 밝혔다. 갤럭시A8s 마케팅에서는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특화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여성 소비자들은 우리 연구개발(R&D)팀에 많은 피드백을 주는 만큼 이들을 위한 A8s FE(female)버전을 내년초 따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5분간의 연설 마지막에도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경쟁을 치르러 돌아왔다”고 재차 강조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권 부사장은 지난해 4월 중국 사업 충괄에 내정됐다. 삼성전자는 같은해 9월1일 갤럭시노트8 출시에 맞춰 중국에 있던 기존 7개 지사, 31개 판매장으로 구성된 영업 조직을 23개 지역 영업 거점 체제로 전환 시키며 조직 정비에 나선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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