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CCTV, 구축 방법과 주의할 점은?
동아닷컴
입력 2018-12-10 13:32 수정 2018-12-10 13:38
사물인터넷과 이를 통한 스마트홈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냉장고, 세탁기, 로봇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각종 가전 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밖에서도 이러한 기기의 작동 상태를 파악하거나 직접 제어할 수도 있다.
홈 CCTV 역시 이러한 맥락의 가전제품이다. 가정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카메라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해 먼 곳에서도 현재 촬영 중인 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카메라 방향을 조작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로 촬영한 내용은 네트워크를 통해 NAS나 클라우드 저장소 등에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용도 역시 다양하다. 보통 CCTV는 보안을 위해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 역시 많은 경우 외출 중에도 가정에 침입자를 탐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집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거나, 반려동물을 돌보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홈 CCTV를 구현하는 방법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IP 카메라다. 넷기어 등 네트워크 장비 전문 기업이 알로 등의 IP 카메라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공유기나 중계기 혹은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카메라를 유료로 구매한 만큼, 클라우드 저장소 공간도 어느 정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카메라인 만큼, 720P 이상의 고화질 화상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적외선 조명이나 동작감지 센서 같은 추가적인 부품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용 앱을 이용해 카메라로 촬영 중인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스피커나 마이크를 장착한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반대로 내 목소리를 내보낼 수도 있다.
전용 베이스 스테이션 등 중계기를 갖춘 제품의 경우 두 대 이상의 카메라를 연결하고, 통합 관리할 수도 있다. 특히 고급 제품의 경우 전용 앱을 통해 카메라 개별 설정을 바꾸거나 스케쥴 기능으로 작동 시간을 사전에 설정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분의 스마트폰을 IP 카메라 처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스마트폰은 이미 카메라와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갖춘 장비인 만큼, 앱 하나만 설치하면 PC나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에서 접속할 수 있는 IP 카메라가 된다. 화면이 깨져 서랍 속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이러한 앱은 무료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월 정액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이 녹화한 내용을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하는 만큼, 무료 앱의 경우 낮은 화질로 촬영해 저용량으로 저장한다. 반대로 월 정액제의 경우 클라우드 저장소 사용권을 구매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며, 따라서 고화질 촬영을 지원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방법은 IP 카메라와 비교하면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며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 스마트폰과 거치대 정도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앱도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LED 조명을 사용할 수도 있고, 동작 감지나 스피커폰 기능 등을 제공하는 앱도 많다. 하지만, 카메라 전용 제품이 아닌 만큼 이미지 센서 내구도나 안정성 등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앱 개발사가 어떤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서버가 직접 공격 당하는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할 수 있다.
이러한 홈 CCTV를 사용함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할 것은 보안이다. 실내에 설치하는 카메라인 만큼, 사이버 공격을 받을 경우 사생활 정보가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IP 카메라를 고를 때는 보안에 신경을 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보안을 신경쓰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을 해야 할까? 우선 IP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는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의 저가형 제품은 이러한 관리자 계정을 Admin, 비밀번호를 1234 등으로 기본 설정해 판매한다. 심지어 이러한 계정/비밀번호가 포함된 사용 설명서를 홈페이지에서 쉽게 내려받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계정과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조금 비싼 고급 IP 카메라는 설치 및 설정 과정에서 사용자가 직접 계정과 복잡한 비밀번호를 생성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최초 연결 시에도 공개된 비밀번호 대신 무작위로 생성한 QR코드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급 제품은 생산 단계부터 보안 코딩을 적용해 생산하는 만큼 외부 공격으로부터 조금은 더 안전하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홈 CCTV를 구축할 경우, 집에 돌아오면 앱을 종료하고, 네트워크를 끊어버리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어떤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하는지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앱도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홈 CCTV 역시 이러한 맥락의 가전제품이다. 가정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카메라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해 먼 곳에서도 현재 촬영 중인 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카메라 방향을 조작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로 촬영한 내용은 네트워크를 통해 NAS나 클라우드 저장소 등에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홈 CCTV는 단순한 보안 용도 외에도, 아이나 번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유용하다(출처=IT동아)
용도 역시 다양하다. 보통 CCTV는 보안을 위해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 역시 많은 경우 외출 중에도 가정에 침입자를 탐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집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거나, 반려동물을 돌보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IP카메라로 가정용 홈 CCTV를
IP 카메라 브랜드인 넷기어 알로(출처=IT동아)
실제 카메라인 만큼, 720P 이상의 고화질 화상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적외선 조명이나 동작감지 센서 같은 추가적인 부품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용 앱을 이용해 카메라로 촬영 중인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스피커나 마이크를 장착한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반대로 내 목소리를 내보낼 수도 있다.
전용 베이스 스테이션 등 중계기를 갖춘 제품의 경우 두 대 이상의 카메라를 연결하고, 통합 관리할 수도 있다. 특히 고급 제품의 경우 전용 앱을 통해 카메라 개별 설정을 바꾸거나 스케쥴 기능으로 작동 시간을 사전에 설정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 대 이상의 IP 카메라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출처=IT동아)
스마트폰과 CCTV 앱을 이용하는 방법도
여분의 스마트폰과 앱을 이용해 IP 카메라를 대체할 수도 있지만,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출처=IT동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방법은 IP 카메라와 비교하면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며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 스마트폰과 거치대 정도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앱도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LED 조명을 사용할 수도 있고, 동작 감지나 스피커폰 기능 등을 제공하는 앱도 많다. 하지만, 카메라 전용 제품이 아닌 만큼 이미지 센서 내구도나 안정성 등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앱 개발사가 어떤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서버가 직접 공격 당하는 등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
그렇다면 보안을 신경쓰기 위해서는 어떤 작업을 해야 할까? 우선 IP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는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의 저가형 제품은 이러한 관리자 계정을 Admin, 비밀번호를 1234 등으로 기본 설정해 판매한다. 심지어 이러한 계정/비밀번호가 포함된 사용 설명서를 홈페이지에서 쉽게 내려받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계정과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
보안을 위해 계정과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출처=IT동아)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조금 비싼 고급 IP 카메라는 설치 및 설정 과정에서 사용자가 직접 계정과 복잡한 비밀번호를 생성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최초 연결 시에도 공개된 비밀번호 대신 무작위로 생성한 QR코드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고급 제품은 생산 단계부터 보안 코딩을 적용해 생산하는 만큼 외부 공격으로부터 조금은 더 안전하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홈 CCTV를 구축할 경우, 집에 돌아오면 앱을 종료하고, 네트워크를 끊어버리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어떤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하는지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는 앱도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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