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art] 하티오랩 "IoT로 찾은 데이터를 공장과 물류에서 춤추게 합니다"
동아닷컴
입력 2018-12-07 11:56 수정 2018-12-07 12:06
국내를 비롯, 전세계는 스타트업을 주목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ICT 산업을 이끌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 상장 기업 중 상위 10개 기업 안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또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 알리바바 등 글로벌 대표 IT 기업들도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 인정 받는다. 네이버(NHN), 카카오 등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중국 등 선진국들이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안정적인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아이디어 보유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창업 자금 지원, 전문가 네트워크 지원 등 예비 창업자 및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부천, 판교, 광교, 의정부(북부), 시흥(서부) 등 총 5곳에서 운영 중이며, 고양에 6번째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조성 중이다. 이중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지난 2014년 5월 가장 먼저 오픈해 주목 받고 있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스타트업에게 사무 공간과 창업 초기 단계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원활하게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8층과 9층에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 미팅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7년 미만 문화콘텐츠 및 융합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총 22개실의 창업공간(사무실)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교육과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스마트오피스, 세미나실, 미팅룸, 오픈 공간 등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사업(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예비 창업부터 성장기까지 스타트업 생애 주기에 맞춘 단계별 시그니처 프로그램 'G-Start(A-E)'와 창업 주기에 맞춘 지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문화창업플래너', 도내 만 15~34세 문화콘텐츠분야 예비 창업가를 지원하는 '청년창업 SMART2030'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창업주기별 시그니처 프로그램 'G-Start', 출처: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
특히, G-Start는 창업관심가/예비창업 대상으로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A 단계, 초기 스타트업 대상으로 실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B 단계, 성장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C 단계, 성숙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D 단계, 해외진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E 단계 등 스타트업 창업 주기를 고려한 5단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개소 이후 2018년 9월 기준 창업 634건, 일자리 창출 1,702건, 스타트업 지원 1만 1,774건, 투자유치 395.7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럭시(LUXI)', '멜리펀트', '벅시(BUXI)', '(주)아이랑 놀기짱', '플래니토리', '마카롱 팩토리' 등이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통해 성장한 주요 스타트업이다.
이에 IT동아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통해 미래를 꿈꾸고 있는 스타트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하고자 한다. 이번 인터뷰는 웹표준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그래픽 모델링 솔루션'과 실시간 모니터링 뷰어 기능을 지원하는 '공공 및 산업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주)하티오랩의 홍준호 상무(이하 홍 상무)와 남상혁 전무(이하 남 전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IT동아: 만나서 반갑다. 하티오랩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한다.
홍 상무: 하티오랩은 '제조기업용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물류기업용 모니터링 시스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IoT솔루션', '협동 로봇' 등을 지원, 개발하고 있다. 아무래도 B2C 사업이 아닌 B2B 모델이라 일반 소비자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렵다(웃음). 음… 여기 함께하고 있는 남 전무님 경력을 이야기하면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남 전무: 제조업체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품질 좋은 상품을 생산하면 당연히 수익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제조기업은 생산 현장을 최적화하고, 원가를 절감하고자 한다. 의사결정이 빠른 공장, 전략적인 공장, 주변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공장, 운영 비용이 적은 공장, 제어와 조작이 쉬운 공장, 시스템 구축이 용이한 공장 등… 이러한 공장의 모습을 모든 제조 기업이 추구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등장한 시스템이 바로 제조기업용 생산관리시스템, MES다.
지난 25년 동안 현장에서 주요 제조 기업의 MES를 개발, 관리했다. 미라콤아이앤씨를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2000년대 중반, 미라콤아이앤씨가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할 당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직원수 100여명, 매출액 100억 원 규모의 무명 벤처기업이 당시 SI업계 4위의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2000년에 접어들면서 제조 업체는 MES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하이닉스 반도체, 페어차일드 반도체, 동부아남 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미라콤아이앤씨의 MES를 도입해 사용했다. 삼성SDI, LG실트론, 일진소재, 현대오토넷 등 대기업 제조업체도 미라콤아이앤씨의 솔루션을 사용했다. MES 개발 업체로 주목받았던 미라콤아이앤씨에서 MES를 개발했다.
홍 상무: 남 전무님은 개인적으로 MES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개발자라고 생각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정 받는다. 존경하는 분이다(웃음). 과거 삼성전자, 삼성SDS에서 일하며 맺었던 인연이 지금의 하티오랩으로 이어졌다.
IT동아: 결국 MES 시장에서 인정받았던 개발자(엔지니어)와 함께 하티오랩을 설립한 것인가.
남 전무: 하티오랩은 2012년 10월, 10년 이상 현장을 함께했던 개발자 4명과 설립했다. 어느새 만 6년이 넘었다. 사실 이제 스타트업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다(웃음). 당시 하티오랩을 설립하면서 몇몇 대기업 제조 업체 정도만 도입해 적용하는 MES를 중소 업체에게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웹과 모바일에 표준 적용할 수 있는 MES를 개발하고,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향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MES는 많은 인력과 기술, 시간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어렵더라(웃음). 이후 우연찮게 글로벌 업체의 MES를 맡아 진행하게 됐다. 미국과 캐나다, 중국, 태국 등에 위치한 5개 공장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홍 상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물류 시장에도 MES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조와 물류의 관리 시스템은 의외로 많이 닮았다. 결국 자동화다. 이에 최근 3년 동안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물류 업체의 생산관리시스템을 진행한 바 있다.
한라비스테온의 해외 공장, 이미지 넥스트, 중국 TCL, 중국 하이센스 등의 MES를 구축한 바 있으며, 한국 아모레화장품 라벨 모델러 공급, CJ대한통운 한국 호법물류센터 PAS 구축, CJ대한통운 SMS 구축 프로젝트 등도 공급했다.
IT동아: 하티오랩의 대표 솔루션은 어떤 것이 있는지.
홍 상무: MES 솔루션 'Things-Factory'가 있다. Things-Factory는 스마트 공장를 위한 IoT, 센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반 웹 표준을 지원하며, 모바일 환경에 맞춰 설계했다. 웹 기반 공장 자동화 기술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Things-Board'는 웹 표준 기반 '2D그래픽 모델러'로, 지도 기반 뷰어와 대시보드 뷰어를 제공한다. 센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Things-Label'은 전사(全社) 라벨링 솔루션이다. 웹 표준 기반 그래픽 라벨 모델러로 라벨 관리와 프린팅을 지원한다. 'Things- RTLS'는 실시간 실내 측위 솔루션이다. 무선통신, 관성 센서(IMU), GPS 등의 기술을 활용해 실내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실내 자원 활동 상황을 가시화하고, 기업내 정보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다.
IT동아: 스마트 공장,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홍 상무: 맞다. 다만, 하티오랩의 기술을 녹여낸 시스템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그래픽 모델링 및 모니터링', '3D 랜더링 및 VR', 'IoT 웨어러블 센서', '로봇 연동 플랫폼'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 모델링 및 모니터링 기술은 웹 표준을 지향해 웹,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
IoT를 빼놓을 수 없다. IoT는 센서의 발달과 함께 꽃피웠다. 적은 전력으로 동작하는 아주 작은 크기의 센서는 다양한 정보를 보다 쉽게 수집할 수 있다. 공장과 물류 창고 등에 설치한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찾아 생산관리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하티오랩 소개서의 첫 장에 'Make IoT Dance'라는 글을 적은 이유다.
남 전무: 현장의 생산관리에 대해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 특히,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업체는 국내에 몇 개 없다. 그 중의 하나가 하티오랩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문가로부터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하티오랩의 솔루션을 활용한 라이센스도 활발하다. 앞으로도 우리 하티오랩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아이디어 보유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창업 자금 지원, 전문가 네트워크 지원 등 예비 창업자 및 스타트업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부천, 판교, 광교, 의정부(북부), 시흥(서부) 등 총 5곳에서 운영 중이며, 고양에 6번째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조성 중이다. 이중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지난 2014년 5월 가장 먼저 오픈해 주목 받고 있다.
<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9층 모습 >(출처=IT동아)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스타트업에게 사무 공간과 창업 초기 단계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원활하게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8층과 9층에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 미팅 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7년 미만 문화콘텐츠 및 융합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총 22개실의 창업공간(사무실)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교육과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스마트오피스, 세미나실, 미팅룸, 오픈 공간 등을 제공한다.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사업(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예비 창업부터 성장기까지 스타트업 생애 주기에 맞춘 단계별 시그니처 프로그램 'G-Start(A-E)'와 창업 주기에 맞춘 지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문화창업플래너', 도내 만 15~34세 문화콘텐츠분야 예비 창업가를 지원하는 '청년창업 SMART2030'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창업주기별 시그니처 프로그램 'G-Start', 출처: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
<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창업주기별 시그니처 프로그램 'G-Start', 출처: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홈페이지 >
특히, G-Start는 창업관심가/예비창업 대상으로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A 단계, 초기 스타트업 대상으로 실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B 단계, 성장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집중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C 단계, 성숙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D 단계, 해외진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E 단계 등 스타트업 창업 주기를 고려한 5단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을 통해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개소 이후 2018년 9월 기준 창업 634건, 일자리 창출 1,702건, 스타트업 지원 1만 1,774건, 투자유치 395.7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럭시(LUXI)', '멜리펀트', '벅시(BUXI)', '(주)아이랑 놀기짱', '플래니토리', '마카롱 팩토리' 등이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통해 성장한 주요 스타트업이다.
이에 IT동아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통해 미래를 꿈꾸고 있는 스타트업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하고자 한다. 이번 인터뷰는 웹표준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그래픽 모델링 솔루션'과 실시간 모니터링 뷰어 기능을 지원하는 '공공 및 산업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주)하티오랩의 홍준호 상무(이하 홍 상무)와 남상혁 전무(이하 남 전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주)하티오랩의 홍준호 상무(우)와 남상혁 전무(좌) >(출처=IT동아)
하티오랩, MES 개발 경험으로 스마트 물류 시장까지
홍 상무: 하티오랩은 '제조기업용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물류기업용 모니터링 시스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IoT솔루션', '협동 로봇' 등을 지원, 개발하고 있다. 아무래도 B2C 사업이 아닌 B2B 모델이라 일반 소비자가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렵다(웃음). 음… 여기 함께하고 있는 남 전무님 경력을 이야기하면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남 전무: 제조업체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품질 좋은 상품을 생산하면 당연히 수익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제조기업은 생산 현장을 최적화하고, 원가를 절감하고자 한다. 의사결정이 빠른 공장, 전략적인 공장, 주변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는 공장, 운영 비용이 적은 공장, 제어와 조작이 쉬운 공장, 시스템 구축이 용이한 공장 등… 이러한 공장의 모습을 모든 제조 기업이 추구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등장한 시스템이 바로 제조기업용 생산관리시스템, MES다.
지난 25년 동안 현장에서 주요 제조 기업의 MES를 개발, 관리했다. 미라콤아이앤씨를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2000년대 중반, 미라콤아이앤씨가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할 당시,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직원수 100여명, 매출액 100억 원 규모의 무명 벤처기업이 당시 SI업계 4위의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2000년에 접어들면서 제조 업체는 MES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하이닉스 반도체, 페어차일드 반도체, 동부아남 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미라콤아이앤씨의 MES를 도입해 사용했다. 삼성SDI, LG실트론, 일진소재, 현대오토넷 등 대기업 제조업체도 미라콤아이앤씨의 솔루션을 사용했다. MES 개발 업체로 주목받았던 미라콤아이앤씨에서 MES를 개발했다.
홍 상무: 남 전무님은 개인적으로 MES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개발자라고 생각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정 받는다. 존경하는 분이다(웃음). 과거 삼성전자, 삼성SDS에서 일하며 맺었던 인연이 지금의 하티오랩으로 이어졌다.
< 하티오랩 >(출처=IT동아)
IT동아: 결국 MES 시장에서 인정받았던 개발자(엔지니어)와 함께 하티오랩을 설립한 것인가.
남 전무: 하티오랩은 2012년 10월, 10년 이상 현장을 함께했던 개발자 4명과 설립했다. 어느새 만 6년이 넘었다. 사실 이제 스타트업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다(웃음). 당시 하티오랩을 설립하면서 몇몇 대기업 제조 업체 정도만 도입해 적용하는 MES를 중소 업체에게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웹과 모바일에 표준 적용할 수 있는 MES를 개발하고,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향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MES는 많은 인력과 기술, 시간이 필요한데, 중소기업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어렵더라(웃음). 이후 우연찮게 글로벌 업체의 MES를 맡아 진행하게 됐다. 미국과 캐나다, 중국, 태국 등에 위치한 5개 공장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하티오랩의 Things-Factory >(출처=IT동아)
홍 상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물류 시장에도 MES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조와 물류의 관리 시스템은 의외로 많이 닮았다. 결국 자동화다. 이에 최근 3년 동안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물류 업체의 생산관리시스템을 진행한 바 있다.
한라비스테온의 해외 공장, 이미지 넥스트, 중국 TCL, 중국 하이센스 등의 MES를 구축한 바 있으며, 한국 아모레화장품 라벨 모델러 공급, CJ대한통운 한국 호법물류센터 PAS 구축, CJ대한통운 SMS 구축 프로젝트 등도 공급했다.
잠자고 있는 데이터를 춤추게 한다
홍 상무: MES 솔루션 'Things-Factory'가 있다. Things-Factory는 스마트 공장를 위한 IoT, 센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반 웹 표준을 지원하며, 모바일 환경에 맞춰 설계했다. 웹 기반 공장 자동화 기술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 'Things-Board'는 웹 표준 기반 '2D그래픽 모델러'로, 지도 기반 뷰어와 대시보드 뷰어를 제공한다. 센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 하티오랩의 Things-Board >(출처=IT동아)
'Things-Label'은 전사(全社) 라벨링 솔루션이다. 웹 표준 기반 그래픽 라벨 모델러로 라벨 관리와 프린팅을 지원한다. 'Things- RTLS'는 실시간 실내 측위 솔루션이다. 무선통신, 관성 센서(IMU), GPS 등의 기술을 활용해 실내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실내 자원 활동 상황을 가시화하고, 기업내 정보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다.
< 하티오랩의 Things-RTLS >(출처=IT동아)
IT동아: 스마트 공장,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홍 상무: 맞다. 다만, 하티오랩의 기술을 녹여낸 시스템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그래픽 모델링 및 모니터링', '3D 랜더링 및 VR', 'IoT 웨어러블 센서', '로봇 연동 플랫폼'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그래픽 모델링 및 모니터링 기술은 웹 표준을 지향해 웹, 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
IoT를 빼놓을 수 없다. IoT는 센서의 발달과 함께 꽃피웠다. 적은 전력으로 동작하는 아주 작은 크기의 센서는 다양한 정보를 보다 쉽게 수집할 수 있다. 공장과 물류 창고 등에 설치한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찾아 생산관리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하티오랩 소개서의 첫 장에 'Make IoT Dance'라는 글을 적은 이유다.
< 'Make IoT Dande', 홍 상무의 고민이 담긴 문구다 >(출처=IT동아)
남 전무: 현장의 생산관리에 대해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 특히,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업체는 국내에 몇 개 없다. 그 중의 하나가 하티오랩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문가로부터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하티오랩의 솔루션을 활용한 라이센스도 활발하다. 앞으로도 우리 하티오랩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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