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던진 넷마블, 리니지M 잡을까?

동아닷컴

입력 2018-12-04 15:47 수정 2018-12-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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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오는 6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으로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으로 넷마블은 레볼루션을 뛰어넘는 레볼루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원조 모바일 RPG 강자 넷마블이 선보인 대형 신작이 현 최강자 '리니지M'을 잡을 수 있을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블소 레볼루션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은 체리벅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MMORPG다. 유명 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만큼, 개발사는 '블레이드&소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PC 원작의 감성 그대로 모바일에 잘 담아내는 것에 집중했다.

개발사는 크게 몰입감이 뛰어난 스토리, 4개 종족과 다양한 직업으로 구성된 캐릭터,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로운 경공, 대전 액션 급 전투를 포인트로 삼았다.

스토리의 경우 자신의 사부를 죽인 원수 진서연의 복수를 위한 여정을 그린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과 동일한 성우진의 목소리로 제작한 150종 이상의 시네마틱 영상은 게임 플레이하면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출처=게임동아)

캐릭터는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체험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린족 남성 캐릭터를 추가했다. 총 6종의 캐릭터 진족 남녀, 린족 남녀, 건족 여, 곤족 남을 선보이며, 취향에 맞춰 외형을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마련했다. 오픈 시점 공개되는 직업은 검사, 권사, 역사, 기공사 등 총 4종이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직업 종류를 늘려갈 예정이다.

원작의 특징 중 하나인 '경공'도 구현했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버튼 2개의 간편한 조작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양한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게이머는 PC용 MMORPG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백 뷰(Back view) 시점을 통해 더욱 시원한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전투는 쉬운 조작과 동시에 깊이 있는 전투를 구현했다. 30종 이상의 무공을 버튼 하나만으로 조작해 누구든 쉽게 화려한 연계를 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동시에 연계기 조합이나 초식 변경을 통해 다채로운 전투도 만끽할 수 있다. 스킬 사용과 이동이 가능한 무빙 액션을 구현해 대전액션과 같은 전투를 만들었고 대전 액션의 꽃인 비무도 게임에 담았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출처=게임동아)

아울러 '블소 레볼루션'의 특징 중 하나는 진정한 MMORPG를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사회 '커뮤니티' 시스템이 강조된 것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사냥을 하다 보면 마을로 돌아와야 하는 컨디션 시스템이 존재한다.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라도 마을로 돌아와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다. 커뮤니티의 흐름은 마을에서 시작해, 문파를 거쳐 커뮤니티의 완성인 세력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특히, 세력의 경우 주 단위로 세력 등급을 부여받고 모든 세력원의 점수가 한 명도 빠짐없이 합산돼 세력의 힘을 겨룬다. 일부 고수만 잘한다고 세력 간 대결에서 앞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력 간의 대결에서 이뤄지는 협동 그리고 세력 내 등급을 올리기 위한 게이머들이 경쟁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된다.

또한, 대표적인 차별화 콘텐츠 중 하나인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은 세력 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매일 각 서버별 최대 500대500의 실시간 전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력전에는 망루, 폭탄 등 다양한 전략 요소가 존재해 단순한 전투 양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략적 전투의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작년 지스타 이후 전략적인 요소들이 더해졌으며, 올해 지스타 2018을 통해 완성도와 재미를 검증했다.

이처럼 다양한 무기로 무장한 '블소 레볼루션'은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이미 그 기대를 입증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출처=게임동아)

넷마블은 6일 출시에 앞서 캐릭터명 선점, 사전등록, 보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캐릭터명 선점의 경우 처음에 준비한 서버 50개를 비롯해 1~4차에 걸쳐 추가한 50개 서버 역시 모두 마감됨에 따라 지난 23일 기존 서버 50개의 수용 인원을 확대했고, 그나마도 마감을 앞둔 상황이다. 특히, 단순 사전예약이 아닌 캐릭터명 선점인 것을 고려하면 '리니지2 레볼루션'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

넷마블과 레볼루션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대형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광고모델로 래퍼 더 콰이엇, 모델 문가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스케이트보더 송진영을 발탁했고, 각자의 분야에서 트렌드세터로 활동 중인 이들을 앞세워 '블소 레볼루션'의 브랜드 알리기가 한창이다.

여기에 게임의 스토리를 알 수 있는 '트레일러 편' 광고도 공개해 스토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일에는 게임 핵심 캐릭터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세 번째 광고인 '진서연 편'을 선보였다. '블소 레볼루션'의 광고 영상은 케이블 TV 채널을 비롯해 공중파, 지하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요 시간대에 공개되며 게이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도 '블소 레볼루션'이 보여주고 있는 흐름이 올해 남아있는 출시 예정인 게임 중 유일하게 '리니지M'에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리니지M'의 경우 '블소 레볼루션'의 출시일에 맞춰 TJ 쿠폰 이벤트와 서버 이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블소 레볼루션 스크린샷(출처=게임동아)

넷마블은 '블소 레볼루션'으로 이전 레볼루션의 가치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모바일 MMORPG 대중화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의 확장을 끌었다면, '블소 레볼루션'은 모바일 MMORPG의 완성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을 뒤엎는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는 물론 국내 양대 마켓 1위, 론칭 첫날 150만 명, 한 달 만에 500만 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통해 일본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는 물론, 서비스가 진행된 전 세계 120개국 중 48개국에서 매출 톱5를 기록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블소 레볼루션'을 앞세워 RPG의 세계화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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