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전자 편집’ 논란에 연구지침 마련 나선다

뉴스1

입력 2018-12-04 10:10 수정 2018-12-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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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은 결과 초래할 수…” 전문가 패널 구성키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논란이 된 ‘유전자 편집’ 기술에 관한 연구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패널을 구성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회견을 열어 “우리는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유전자 편집에 대한 윤리 및 안전성 문제를 연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특히 “유전자 편집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미지의 영역으로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며 “이 기술이 미래 인류의 복지에 해를 끼쳐선 안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에선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면역력을 가진 아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

유전자 편집은 사람이 에이즈와 같은 난치·희귀질환에 면역력을 갖게끔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조작하는 기술을 말한다.

그러나 그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이 크고 생명윤리에도 어긋난다는 이유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임상실험은 학계에서조차 금기시되고 있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우린 회원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전자 편집의 윤리·사회적 문제와 안전 등 모든 측면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의 패널엔 각국의 의료 전문가 및 관련 분야 학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들은 유전자 편집 기술의 존재 의의 등에서부터 ‘백지 상태’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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