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블랙홀 막아라”… 페북-네이버, ‘창작자 보상’ 따라하기
신무경기자
입력 2018-12-04 03:00 수정 2018-12-04 03:00
페북, 한국서도 ‘동영상 중간광고’ 나선 이유는
페이스북과 네이버가 유튜브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 크리에이터(창작자)를 위한 보상책을 쏟아내고 있다. 동영상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부터 블로그, 검색까지 정보기술(IT) 생태계를 소용돌이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유튜브의 경쟁력이 창작자와의 ‘수익 배분’이라 판단하고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대거 도입하고 나선 것이다.
3일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도 ‘애드 브레이크(동영상 중간광고)’를 도입하고 창작자들과 광고수익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중간광고를 통해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는 창작자는 팔로어 1만 명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특히 최근 60일 이내에 길이가 3분 이상인 동영상을 1분 이상 시청한 횟수가 3만 회 이상 되어야 보상이 주어진다. 보상은 광고주, 광고 콘텐츠 등에 따라 달리 지급된다.
페이스북은 8월 미국, 11월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일부 아시아를 시작으로 동영상 중간광고를 확대 적용해 왔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동영상 중간광고는 역량 있는 창작자들이 양질의 동영상을 만드는 데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앞서 블로그 서비스 탄생 15주년을 맞아 ‘블로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창작자들을 위한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블로그에 광고를 붙여주는 ‘애드포스트’의 기능을 내년 상반기 중 확대 개편한다. 우선 블로그 하단에 고정된 애드포스트의 위치를 상향 조정해 눈에 잘 띄게 한다. 또 본문 속 블로거가 원하는 위치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중 더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TV 채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 동영상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받게 할 방침이다. 블로그에 올린 영상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네이버TV 채널에 쌓이는 형태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TV에 15초간 광고를 배치해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의 70%를 창작자에게 주고 있다. 또 블로그에서 동영상 생중계를 할 수 있도록 해 창작자의 팬들로부터 수익을 얻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와 페이스북의 이 같은 변화는 그동안 “플랫폼은 막대한 이익을 얻어가면서 이에 기여한 창작자들에 대한 보상은 하나도 없다”는 창작자들의 불만을 수용한 것이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4년간 작성하다 1년 전부터 유튜브로 옮긴 강차분PD(닉네임)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블로그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가 최근 올린 ‘당장 네이버블로그 때려치고 유튜브 해야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조회수 15만여 건이라는 큰 호응을 얻은 것도 창작자들의 불만이 누적된 결과라는 것이다.
3일 페이스북은 한국에서도 ‘애드 브레이크(동영상 중간광고)’를 도입하고 창작자들과 광고수익을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중간광고를 통해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는 창작자는 팔로어 1만 명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특히 최근 60일 이내에 길이가 3분 이상인 동영상을 1분 이상 시청한 횟수가 3만 회 이상 되어야 보상이 주어진다. 보상은 광고주, 광고 콘텐츠 등에 따라 달리 지급된다.
페이스북은 8월 미국, 11월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일부 아시아를 시작으로 동영상 중간광고를 확대 적용해 왔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동영상 중간광고는 역량 있는 창작자들이 양질의 동영상을 만드는 데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앞서 블로그 서비스 탄생 15주년을 맞아 ‘블로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창작자들을 위한 보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블로그에 광고를 붙여주는 ‘애드포스트’의 기능을 내년 상반기 중 확대 개편한다. 우선 블로그 하단에 고정된 애드포스트의 위치를 상향 조정해 눈에 잘 띄게 한다. 또 본문 속 블로거가 원하는 위치에 광고를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중 더 많은 블로거들이 네이버TV 채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 동영상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받게 할 방침이다. 블로그에 올린 영상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네이버TV 채널에 쌓이는 형태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TV에 15초간 광고를 배치해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의 70%를 창작자에게 주고 있다. 또 블로그에서 동영상 생중계를 할 수 있도록 해 창작자의 팬들로부터 수익을 얻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와 페이스북의 이 같은 변화는 그동안 “플랫폼은 막대한 이익을 얻어가면서 이에 기여한 창작자들에 대한 보상은 하나도 없다”는 창작자들의 불만을 수용한 것이다.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4년간 작성하다 1년 전부터 유튜브로 옮긴 강차분PD(닉네임)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블로그에는 그런 시스템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가 최근 올린 ‘당장 네이버블로그 때려치고 유튜브 해야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조회수 15만여 건이라는 큰 호응을 얻은 것도 창작자들의 불만이 누적된 결과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유튜브의 동영상 서비스가 SNS인 페이스북 및 블로그, 검색 엔진을 제공하는 네이버 등과 영역 구분이 됐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서 동영상으로 검색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나아가 유튜브에서도 SNS 기능(커뮤니티)을 추가하면서 플랫폼 간 영역 구분은 희미해졌다. 덕분에 유튜브는 10월 한 달간 총체류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9.3%(63억 분) 늘어난 278억 분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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