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배 빠르고 전송량 100배 많아져

국내 이동통신 3사가 1일 세계 최초로 5세대(G)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이날 0시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대 광역시의 중심지 등에서 롱텀에벌루션(LTE) 대비 최대 20배 빠르고 전송량은 100배에 이르는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주도와 울릉도 등 일부 도서지역에도 이날부터 5G 전파가 닿았다.

SKT는 경기 성남시의 자사 네트워크관리센터에서 5G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박정호 SKT 사장은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시제품으로 서울의 직원과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1호 가입자는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업체의 ‘스마트팩토리’다.

KT도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황창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KT 5G 서비스 1호 가입자는 인공지능(AI)로봇 ‘로타’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서 5G 전파 송출행사를 했고, 1호 가입자인 LS엠트론의 ‘원격제어 트랙터’를 소개했다.

하현회 부회장이 5G 통신을 기반으로 대전기술원 연구진과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이날 SKT 네트워크관리센터를 방문해 5G 운용 상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