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윤택하게…첨단기술을 입은 가전

뉴시스

입력 2018-11-29 09:28 수정 2018-11-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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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나 반도체 산업에 국한돼 사용되어 왔던 첨단 기술이 생활 가전에 적용되며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는 이 같은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가전 제품들이 소개되며 ‘스마트홈’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제조 시장에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가전제품이 시장에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유통 연구개발(R&D) 전문 기업 팩토리얼은 최근 초음파 원리를 이용해 세제가 없이 식재료를 씻어내는 세척기 ‘이지더블유’(Easy-W)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병원의 검사 장비 및 항공산업·반도체 등 초정밀 과학기술이 필요한 산업에 사용되던 초음파 원리를 이용해 제작돼, 오직 물로만 식재료를 씻어낸다.

초당 14만번의 강력한 초음파 파장이 식재료와 접촉되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자동으로 세척한다. 물·화학세제로는 완벽하게 씻어내기 어려운 320여종의 잔류농약·미세먼지·세균·해충까지도 완벽하게 제거한다는 설명이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특허등록 및 KC안전인증을 획득했으며 잔류 농약 및 중금속·대장균 등에 대한 불검출 시험성적서도 보유하고 있다.


유진로봇이 KT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로봇청소기 ‘아이클레보 기가지니 에디션’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작동된다.

이 제품은 KT의 AI 인터페이스 ‘기가지니’를 탑재해 청소 시작·종료·충전뿐 아니라 주행 상태, 배터리 잔량 확인 등 8가지 음성명령을 인식하고 수행한다.

AI 기술을 탑재해 별도 리모컨 조작이 없어도 음성만으로 청소를 지시할 수 있으며, 세분화된 명령어로는 청소의 강도 조절이나 옵션 등을 변경할 수 있다. 기존 제품의 기능인 ‘실시간 지도 그리기’ ‘청소 예약’ 등의 추가 기능도 지원한다.

기가지니와 로봇청소기는 KT ‘기가지니 홈 Io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최초 계정 등록 이후 연결상태가 지속돼 별도 설정없이 사용 가능하다.

스위스 전자동 커피머신 유라가 선보인 ‘올뉴(All-New) S8’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원하는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을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이 제품의 별칭은 ‘알파고 바리스타’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유라에서 별도 판매하는 ‘스마트커넥터’를 장착하면 커피머신 앱과 자동 연동돼 아메리카노부터 플랫 화이트 등 총 15가지의 커피 메뉴를 구현한다. 커피 농도 및 우유 온도에 따른 취향에 따라 세부 설정도 할 수 있다.

커피머신 본연의 기능도 강화했다. S8은 최고급 라인의 기능을 적용, 열 발생을 억제해 원두의 아로마를 보존하고, 자체 풍미를 살리는 기술이 집약됐다. 유라에 따르면 이달 초 이 제품의 초도 물량은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기술이 일상 속 가전에 적용되고 이를 경험한 소비자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커진만큼 향후 시장에서의 차별화는 기술에 따라 나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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