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역대 규모 오픈필드 ‘트라하’…진짜 판타지가 온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8-11-27 05:45 수정 2018-11-27 05:45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넥슨의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는 지스타 전시회 나흘 동안 1만4000명 이상이 시연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제공|넥슨
■ 지스타 1만4000여명 시연…넥슨 모바일게임 ‘트라하’ 히트예감
사실적인 캐릭터 꾸미기 디테일 UP
장착 무기 따라 클래스 변화 차별화
방대한 맵…전투·생활 콘텐츠 풍성
최근 막 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주인공은 모바일게임이었다. 그중에서도 역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대세였다. 특히 기존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과 후속작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를 과감하게 깬 전혀 새로운 모바일 MMORPG도 있다. 전시회 나흘 동안 무려 1만4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경험한 넥슨의 하이엔드 MMORPG ‘트라하’가 그 주인공이다. 트라하는 완전히 새 IP임에도 전시회 내내 시연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섰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트라하를 소재로 진행한 방송엔 3300여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가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 중이다. PC MMORPG와 비견할 만한 압도적 스케일과 고품질 그래픽이 가장 큰 강점이다.
먼저 사실성을 극대화한 무한 캐릭터 꾸미기(커스터마이징)가 눈에 띈다. 유저들은 고품질의 보다 사실적 그래픽 연출로 세상에 하나 뿐인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캐릭터 피부톤 질감까지 세부 조정할 수 있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최대 88종의 세부 항목을 이용해 디테일한 변화가 가능하다. 단순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캐릭터 작업에서 벗어나 때론 기발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외형을 제작할 수 있다.
트라하 커스터마이징 모습.
광대한 오픈필드도 강점이다. 트라하의 오픈필드는 현재 6개 지역으로 개발 중이며, 각각의 지역은 약 5×5km(가로×세로) 수준으로 구현돼 있다.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는 전체 월드는 12×12km 정도로, 모바일게임 중 역대급 규모다. 모든 맵은 설산과 사막, 숲과 같이 완전하게 다른 자연환경을 콘셉트로 제작됐고, 성이나 마을, 조각 등 인공물도 적절하게 배치됐다. 유저들은 오픈필드에서 생활 콘텐츠인 공예, 요리, 대장, 고고학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아이템을 채집하거나 NPC(논플레이어캐릭터)를 통해 숨은 지역도 경험할 수 있다. 또 제한적인 카메라 뷰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시점을 조절하며 원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광활한 맵에서 길을 잃지 않고 이동하기 위해 새나 말, 사자 등의 탈것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게임과의 또 하나 차별화 포인트는 무기를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교체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다. 기존 게임과 달리 장착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무한 변화해, 주어진 상황에 따라 무기를 사용하고 그 역할을 달리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투 스타일의 폭과 가능성을 무한으로 확장하고, 자신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스킬 및 아이템을 조합해 한계를 초월한 ‘탱커’, ‘딜러’, ‘힐러’ 클래스로 거듭날 수 있다. 보다 자유로운 전투를 위해 마련한 무빙어택과 수동 액티브 스킬 등의 장치도 차별화 요소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기존 톱MMO라 불리는 타이틀이 전작 IP의 인기를 이어받았다면 넥슨의 신규 대작 IP 트라하는 압도적 게임 퀄리티와 차별화 요소를 무기로 유저들에게 최고 수준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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