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없는 미래버스 타보니…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뉴스1
입력 2018-11-15 17:23 수정 2018-11-15 17:26
15일 판교 자율주행모터쇼 개막…자동차 미래 한눈에
‘운전석이 빈 채 승객들만 태운 버스가 일반 도로를 달린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자 저절로 정차한다. 주변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한 채 차선 변경도 시도한다.’
15일 ‘제 2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PAMS)’가 열린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 테크노밸리는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의 모습을 한 데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지난해 제1회 PAMS에서 첫 선을 보인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이었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다.
이날은 지난 3월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뒤 처음으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시승행사가 진행됐다. 판교 제 1테크노벨리 주변 3km 구간을 운전자 없이 승객들만 태운 채 30분간 시범운행을 펼쳤다. 최대 탑승인원은 11명이지만 안전문제를 이유로 5명씩 탑승이 이뤄졌다.
제로셔틀의 운행원리는 간단하다. 제로셔틀에 장착된 총 12개의 센서가 정밀지도와 실제 환경정보 등을 매칭해 자율주행을 가능케 한다. 아직은 정부의 허가 문제로 정형화된 주행만 가능하지만 일반 자동차와 혼재된 일반 도로를 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전 중에는 자율주행차가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와 소통하며 주행하는 게 특징이다. 내부 장착된 모니터에는 운전 중 주변 차량, 보행자 등 도로 인프라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앞으로 시범운행이 많아질수록 축적된 데이터양이 늘어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개발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제로셔틀은 최고속도 25km/h로 일반 도로를 달렸다. 앞 차와의 간격에 따라 제동을 하거나 속도 조절을 했고 차선 변경 시에는 주변 차량을 확인한 뒤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하지만, 신호가 급변할 때는 급정거나 급출발을 하는 등 반동이 심해 승차감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끼어드는 차량 등 예상치 못한 외부요인에 대해서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아직 보완할 점도 남아 있었다.
현재 제로셔틀은 기본적인 기술 개발을 마친 상태로 일반승객 시승회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 등 상용화를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이날 일반 승객과 탑승을 함께 한 임경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박사는 “상용화는 타는 사람 입장에서도 자율주행버스의 필요성을 느끼는 게 우선시 돼야 한다”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선 개발진 노력 외에도 정부 협조와 상용차 업체들과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회째를 맞은 판교자율주행모터쇼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체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7일까지 지속된다. 제로셔틀 시승 외에도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대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볼거리다.
(서울=뉴스1)
‘운전석이 빈 채 승객들만 태운 버스가 일반 도로를 달린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자 저절로 정차한다. 주변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한 채 차선 변경도 시도한다.’
15일 ‘제 2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PAMS)’가 열린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 테크노밸리는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의 모습을 한 데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지난해 제1회 PAMS에서 첫 선을 보인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이었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다.
이날은 지난 3월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뒤 처음으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시승행사가 진행됐다. 판교 제 1테크노벨리 주변 3km 구간을 운전자 없이 승객들만 태운 채 30분간 시범운행을 펼쳤다. 최대 탑승인원은 11명이지만 안전문제를 이유로 5명씩 탑승이 이뤄졌다.
제로셔틀의 운행원리는 간단하다. 제로셔틀에 장착된 총 12개의 센서가 정밀지도와 실제 환경정보 등을 매칭해 자율주행을 가능케 한다. 아직은 정부의 허가 문제로 정형화된 주행만 가능하지만 일반 자동차와 혼재된 일반 도로를 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전 중에는 자율주행차가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와 소통하며 주행하는 게 특징이다. 내부 장착된 모니터에는 운전 중 주변 차량, 보행자 등 도로 인프라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앞으로 시범운행이 많아질수록 축적된 데이터양이 늘어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개발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제로셔틀은 최고속도 25km/h로 일반 도로를 달렸다. 앞 차와의 간격에 따라 제동을 하거나 속도 조절을 했고 차선 변경 시에는 주변 차량을 확인한 뒤 자연스럽게 이동했다.
하지만, 신호가 급변할 때는 급정거나 급출발을 하는 등 반동이 심해 승차감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 끼어드는 차량 등 예상치 못한 외부요인에 대해서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아직 보완할 점도 남아 있었다.
현재 제로셔틀은 기본적인 기술 개발을 마친 상태로 일반승객 시승회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 등 상용화를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이날 일반 승객과 탑승을 함께 한 임경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박사는 “상용화는 타는 사람 입장에서도 자율주행버스의 필요성을 느끼는 게 우선시 돼야 한다”며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선 개발진 노력 외에도 정부 협조와 상용차 업체들과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회째를 맞은 판교자율주행모터쇼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체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행사로 오는 17일까지 지속된다. 제로셔틀 시승 외에도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대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볼거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4차 산업의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가 자율주행차의 개발과 상용화라고 생각한다”며 “ 이를 위해 판교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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