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조직 개편…공동창업자 우지한, 결정권자 자격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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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14 17:57 수정 2018-1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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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만성 특파원] 비트메인 공동창업자 우지한이 조직 개편 결과에 따라 더 이상 운영자 역할을 맡지 않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트코인이스트는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이 최근 조직 개편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개편 결과 비트메인을 설립한 우지한은 운영권을 잃었다. 비트메인 조직 개편에 관여한 변호사 티안 양강은 우지한의 직책이 감독관(supervisor)으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감독관으로 역할이 바뀌며 (우지한은) 더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그러므로 그의 역할이 작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비트메인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다. 그는 오로지 감독관의 역할로만 비트메인에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트코인이스트는 최근 들어 비트메인에서 줄곧 불안 요소가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미국이 무역 전쟁(trade war)을 거듭하며 비트메인의 사업 영역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비트코인이스트의 설명이다.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제작업체 루테크(LuTech) 설립자 벤 가논은 최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통해 “지금 중국에 존재하는 모든 암호화폐 채굴업체는 관세 관련 규정이 바뀐 탓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중국 금융 연구소 후룬이 발표한 자국 내 갑부 순위표에 따르면 우지한은 자산 20억 달러로 20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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