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몰라도 AI가 알아서 척척” 2세대 스마트팜 첫 선

뉴스1

입력 2018-11-14 11:01 수정 2018-11-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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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비서를 통해 토마토 온실 상황을 확인하고 인공지능이 딸기에 필요한 비료의 종류와 양을 판단해 자동으로 공급한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2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이 첫 선을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형 스마트팜 2세대 기술 시연회’를 15일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농사 환경을 관측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 기반의 농업 방식을 뜻한다.

이미 1세대 스마트팜을 도입한 많은 농가에서는 영농의 편의성 향상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모든 농사 환경을 농업인이 직접 설정하고 조작하는 1세대 스마트팜은 농사에 대한 지식과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ICT 역량도 필요하다.

경험이 적은 젊은 농업인이나 귀농인, 농사 지식은 있지만 ICT가 익숙하지 않은 고령 농업인은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이 기술적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개발한 한국형 스마트팜 2세대 기술은 인공지능이 데이터와 영상 정보로 생육을 진단하며 의사결정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작물의 성장과 생육, 질병 상태를 진단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지원 플랫폼 ‘팜보이스’와 재배 전 과정에서 적합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은 농사 경험이 적은 젊은 창농인이나 ICT에 미숙한 고령 농업인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세대 한국형 스마트팜은 토마토를 대상으로 기술 검증 중에 있다. 농진청은 한국형 농업시스템을 우리와 유사한 농업환경에 있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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