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화면 달린 AI 스피커’ 내년 1분기 출시
신무경 기자
입력 2018-11-14 03:00 수정 2018-11-14 03:00
아마존-구글 등 디스플레이형 제품 대세로
키즈 이어 쇼핑까지 콘텐츠수요 확대 겨냥
아마존, 구글 등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보는 AI 스피커’가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IT 업체들도 내년부터 유사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스피커 시장의 외연이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스피커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 중에 7인치 사이즈의 디스플레이가 달린 AI 스피커를 출시한다.
AI 스피커에 디스플레이를 달아 출시하려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듣는 AI 스피커’가 200만 대 이상 보급되는 등 저변이 확대돼 익숙한 가전으로 자리매김했고, 동시에 보는 AI 스피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용자들 사이에서 AI 스피커에서 동영상 및 이미지 기반 ‘키즈 콘텐츠’를 보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또 향후 확장될 쇼핑 콘텐츠의 경우 이용자들이 물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음성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점도 AI 스피커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는 아마존(에코쇼)과 구글(구글 홈 허브)이 먼저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채널’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KT가 7월 호텔에 비치할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기가지니 호텔)를 내놨고, 네이버도 조만간 개인 고객용(B2C) ‘클로바 데스크’를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도 B2C용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AI 스피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2090만 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아마존이 760만 대, 구글은 550만 대를 출하해 전체 시장의 62.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 IT 기업들은 개발자, 기업 등 제3의 참여자들에게 자신들의 AI 음성인식 기술 일부를 개방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말 한마디로 가전과 서비스를 제어하는 시대’를 앞당기고자 하는 분위기다.
KT는 지난해 6월부터 외부에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130여 개 법인, 1700여 명의 개인이 2000여 개의 관련 앱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SK텔레콤은 올해 10월부터 SDK를 공개하고 있다. 카카오는 연내 개방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키즈 이어 쇼핑까지 콘텐츠수요 확대 겨냥
페이스북이 판매하고 있는 디스플레이형 인공지능(AI) 스피커 모습.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에 ‘보는 AI 스피커’를 내놓을 예정이다. KT, 네이버, 카카오도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출시를 검토 중이다. 페이스북 제공
SK텔레콤이 내년 중 디스플레이가 달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출시한다.아마존, 구글 등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중심으로 ‘보는 AI 스피커’가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IT 업체들도 내년부터 유사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스피커 시장의 외연이 더욱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스피커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 중에 7인치 사이즈의 디스플레이가 달린 AI 스피커를 출시한다.
AI 스피커에 디스플레이를 달아 출시하려는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듣는 AI 스피커’가 200만 대 이상 보급되는 등 저변이 확대돼 익숙한 가전으로 자리매김했고, 동시에 보는 AI 스피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용자들 사이에서 AI 스피커에서 동영상 및 이미지 기반 ‘키즈 콘텐츠’를 보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또 향후 확장될 쇼핑 콘텐츠의 경우 이용자들이 물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음성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점도 AI 스피커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는 아마존(에코쇼)과 구글(구글 홈 허브)이 먼저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채널’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KT가 7월 호텔에 비치할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기가지니 호텔)를 내놨고, 네이버도 조만간 개인 고객용(B2C) ‘클로바 데스크’를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도 B2C용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이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AI 스피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2090만 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아마존이 760만 대, 구글은 550만 대를 출하해 전체 시장의 62.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내 IT 기업들은 개발자, 기업 등 제3의 참여자들에게 자신들의 AI 음성인식 기술 일부를 개방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말 한마디로 가전과 서비스를 제어하는 시대’를 앞당기고자 하는 분위기다.
KT는 지난해 6월부터 외부에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130여 개 법인, 1700여 명의 개인이 2000여 개의 관련 앱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SK텔레콤은 올해 10월부터 SDK를 공개하고 있다. 카카오는 연내 개방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구글은 앞서 SDK를 공개해 현재 1000개 이상의 기업에서 1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레노버, 하만 등에서도 자사 AI 음성인식 기술인 ‘구글어시스턴트’가 적용된 디스플레이형 AI 스피커를 내놓기도 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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