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을 새롭게 정의하다, 9세대 인텔 코어 X 시리즈
동아닷컴
입력 2018-11-13 15:46 수정 2018-11-13 15:53
인텔의 주요 프로세서 제품군인 코어 i 시리즈는 지난 2008년 처음 등장해, 9세대 코어 i 시리즈가 등장한 오늘날까지 다양한 분야의 PC 작업에 쓰이고 있다. 또한, 오버클럭이 가능한 K 모델을 별도로 갖춰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사용자의 취향에도 맞췄으며, 여기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용자를 위해 하스웰-E, 브로드웰-E 같은 익스트림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6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는 익스트림 에디션 등 하이엔드 데스크톱용 고성능 프로세서를 '코어 X 시리즈'라는 브랜드로 통합하고, 이전보다 제품군을 늘려 고성능 PC 작업에 어울리는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한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역시 코어 i 시리즈와 함께 코어 X 시리즈 7종을 우선 공개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다. 코어 i 시리즈가 콘텐츠 재생이나 게임 실행 등 일상적인 용도에 사용하기 어울리는 것과 달리, 코어 X 시리즈는 동영상 편집, 게임이나 그래픽 등 3D 콘텐츠 제작, 실시간 인터넷 방송 등 전문적인 작업에 더 어울린다.
X 시리즈는 모델명 뒤에 X라는 단어를 붙여 표시한다(과거에는 익스트림 에디션에 X를 붙였다). X 시리즈 중에서도 별도의 익스트림 에디션이 존재하며, 여기에는 XE라는 단어를 붙인다. 9세대 인텔 코어 X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최소 8개에서 최대 18개의 코어를 갖췄으며, 코어 i 시리즈와 달리 현재 공개된 모든 모델에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공개된 9세대 코어 X 시리즈는 i7-9800X, i9-9820X, i9-9900X, i9-9920X, i9-9940X, i9-9960X, i9-9980XE 등이며, 이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i9-9980XE의 경우 18코어 36스레드를 갖춘 제품이다. 기본 작동 속도(클럭)는 3.0GHz로 '최고' 제품이라는 명성과 비교하면 조금 낮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스레드 36개 각각의 작동 속도가 3,0GHz로 작동하는 것을 생각하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등 다중코어를 사용하는 작업을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최대 속도로 작동 시 모든 코어가 4.4GHz 속도로 작동하며, 터보부스트 맥스 3.0 기술을 통해 가장 성능 효율이 좋은 코어 두 개의 작동 속도를 각각 4.5GHz로 높여 중요한 작업에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i9 9900X 역시 코어 i 시리즈의 i9 9900K와 비교했을 때 최대 작동 속도는 떨어지지만, 4개 더 많은 스레드와 19.25MB의 캐시 메모리를 통해 더 높은 성능을 낸다. 뿐만 아니라, PCIe 44레인(i9-9900K는 16레인)을 통한 확장성, 쿼드채널 DDR4 메모리 지원(i9-9900K는 듀얼채널)을 통한 병목현상 감소 등 프로세서의 역할이 큰 작업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다.
그렇다면 코어 X 시리즈는 어떤 작업에 어울릴까? 멀티코어 프로세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코어 수가 많고, 코어당 성능이 높은 프로세서가 유리하다. 특히 많아야 6개 정도의 물리 코어를 사용하는 게임과 달리, 전문 소프트웨어는 하이퍼스레딩 등의 기술로 만든 논리 코어를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소프트웨어를 멀티 태스킹 역시 스레드의 역할이 역할이 중요하다.
실제로 인텔이 이번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하면서 강조한 내용은 '게임 + 스트리밍 + 콘텐츠 창작(Game + Stream + Create)'이다. 최근 많은 게이머가 단순히 게임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 장면을 녹화해 동영상 플랫폼에 게시하거나, 아예 게임을 하는 장면을 트위치, 유튜브 등의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하기도 한다. 때문에 코어 수가 많고, 하이퍼스레딩까지 지원하는 코어 X 시리즈가 코어 i 시리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콘텐츠 창작 영역인 동영상 편집의 경우, 편집을 마친 뒤 작업한 내용을 적용해 실제 동영상 파일로 제작하는 렌더링 과정에서 차이를 낼 수 있다. 렌더링 과정은 편집 중 적용한 효과나 조정 등의 내용을 각 프레임 하나마나 씌우고 이를 하나의 파일로 합치는 과정이다. 이 때 프로세서 코어가 각 프레임을 개별적으로 담당해 처리하는 만큼, 코어 수가 많을 수록 렌더링 속도가 빨라진다. 단순한 비교로, 작동 속도(클럭)가 같을 경우 코어 수가 2배 늘어나면 렌더링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어 X 시리즈는 최소 8코어 16스레드에서 최대 18코어 36스레드를 지원하는 만큼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전까지 코어 i7 프로세서는 일반적인 PC 사용자는 물론, 일부 전문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등에게도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성능'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했다. 기존의 코어 i 시리즈에는 코어 i9 프로세서가 추가돼 최고등급의 프로세서로 자리잡았으며, 코어 X 시리즈는 더 많은 코어 수와 하이퍼스레딩, 뛰어난 확장성, 터보부스트 맥스 3.0 등을 통해 콘텐츠 창작자의 성능에 대한 요구를 한 단계 더 해소해줄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지난 6세대 코어 프로세서부터는 익스트림 에디션 등 하이엔드 데스크톱용 고성능 프로세서를 '코어 X 시리즈'라는 브랜드로 통합하고, 이전보다 제품군을 늘려 고성능 PC 작업에 어울리는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한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역시 코어 i 시리즈와 함께 코어 X 시리즈 7종을 우선 공개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다. 코어 i 시리즈가 콘텐츠 재생이나 게임 실행 등 일상적인 용도에 사용하기 어울리는 것과 달리, 코어 X 시리즈는 동영상 편집, 게임이나 그래픽 등 3D 콘텐츠 제작, 실시간 인터넷 방송 등 전문적인 작업에 더 어울린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PC가 필요한 다양한 작업에서 꼭 필요한 주요 부품이다(출처=IT동아)
X 시리즈는 모델명 뒤에 X라는 단어를 붙여 표시한다(과거에는 익스트림 에디션에 X를 붙였다). X 시리즈 중에서도 별도의 익스트림 에디션이 존재하며, 여기에는 XE라는 단어를 붙인다. 9세대 인텔 코어 X 시리즈는 모델에 따라 최소 8개에서 최대 18개의 코어를 갖췄으며, 코어 i 시리즈와 달리 현재 공개된 모든 모델에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적용했다.
9세대 인텔 코어 X 시리즈(출처=IT동아)
현재 공개된 9세대 코어 X 시리즈는 i7-9800X, i9-9820X, i9-9900X, i9-9920X, i9-9940X, i9-9960X, i9-9980XE 등이며, 이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i9-9980XE의 경우 18코어 36스레드를 갖춘 제품이다. 기본 작동 속도(클럭)는 3.0GHz로 '최고' 제품이라는 명성과 비교하면 조금 낮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스레드 36개 각각의 작동 속도가 3,0GHz로 작동하는 것을 생각하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등 다중코어를 사용하는 작업을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최대 속도로 작동 시 모든 코어가 4.4GHz 속도로 작동하며, 터보부스트 맥스 3.0 기술을 통해 가장 성능 효율이 좋은 코어 두 개의 작동 속도를 각각 4.5GHz로 높여 중요한 작업에 할당하는 것도 가능하다.
9세대 인텔 코어 X 시리즈(출처=IT동아)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i9 9900X 역시 코어 i 시리즈의 i9 9900K와 비교했을 때 최대 작동 속도는 떨어지지만, 4개 더 많은 스레드와 19.25MB의 캐시 메모리를 통해 더 높은 성능을 낸다. 뿐만 아니라, PCIe 44레인(i9-9900K는 16레인)을 통한 확장성, 쿼드채널 DDR4 메모리 지원(i9-9900K는 듀얼채널)을 통한 병목현상 감소 등 프로세서의 역할이 큰 작업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다.
그렇다면 코어 X 시리즈는 어떤 작업에 어울릴까? 멀티코어 프로세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코어 수가 많고, 코어당 성능이 높은 프로세서가 유리하다. 특히 많아야 6개 정도의 물리 코어를 사용하는 게임과 달리, 전문 소프트웨어는 하이퍼스레딩 등의 기술로 만든 논리 코어를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여러 소프트웨어를 멀티 태스킹 역시 스레드의 역할이 역할이 중요하다.
실제로 인텔이 이번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하면서 강조한 내용은 '게임 + 스트리밍 + 콘텐츠 창작(Game + Stream + Create)'이다. 최근 많은 게이머가 단순히 게임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 장면을 녹화해 동영상 플랫폼에 게시하거나, 아예 게임을 하는 장면을 트위치, 유튜브 등의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하기도 한다. 때문에 코어 수가 많고, 하이퍼스레딩까지 지원하는 코어 X 시리즈가 코어 i 시리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최근 게임 업계의 동향은 게이머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콘텐츠 창작자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다(출처=IT동아)
콘텐츠 창작 영역인 동영상 편집의 경우, 편집을 마친 뒤 작업한 내용을 적용해 실제 동영상 파일로 제작하는 렌더링 과정에서 차이를 낼 수 있다. 렌더링 과정은 편집 중 적용한 효과나 조정 등의 내용을 각 프레임 하나마나 씌우고 이를 하나의 파일로 합치는 과정이다. 이 때 프로세서 코어가 각 프레임을 개별적으로 담당해 처리하는 만큼, 코어 수가 많을 수록 렌더링 속도가 빨라진다. 단순한 비교로, 작동 속도(클럭)가 같을 경우 코어 수가 2배 늘어나면 렌더링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코어 X 시리즈는 최소 8코어 16스레드에서 최대 18코어 36스레드를 지원하는 만큼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전까지 코어 i7 프로세서는 일반적인 PC 사용자는 물론, 일부 전문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등에게도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성능'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했다. 기존의 코어 i 시리즈에는 코어 i9 프로세서가 추가돼 최고등급의 프로세서로 자리잡았으며, 코어 X 시리즈는 더 많은 코어 수와 하이퍼스레딩, 뛰어난 확장성, 터보부스트 맥스 3.0 등을 통해 콘텐츠 창작자의 성능에 대한 요구를 한 단계 더 해소해줄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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