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2022년 5000만대 예상…스마트폰 시장 활력소 기대
뉴시스
입력 2018-11-02 11:32 수정 2018-11-02 11:34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Royole)이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출시하면서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폴더블폰이 단순히 디스플레이 기술의 진화에 그치지 않고, 충분한 사용자 경험(UX)와 효용을 제공해 신규 고객 수요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상당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은 폴더블폰의 시장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내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2020년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의 출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trategy Analytics. SA)에 따르면 폴더블폰의 예상 판매량은 2019년 300만대에 불과하겠지만 2020년 1400만대, 2021년 3000만대, 2022년 5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기준 16억대 정도로 전망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에 비해선 적은 숫자지만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활력소가 되기엔 충분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출시될 폴더블폰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UX)과 편의성(노트북+스마트 폰), 효용 등을 제공한다면 수요 창출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50만~2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출시가격이 폴더블폰 수요 확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지난 2017년부터 애플이 아이폰 X를 시작으로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 영역을 이미 구축해왔기 때문에 큰 장애요인이 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 업황이 예전 같지 않은데다, 생산 수율이나 시장성을 담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곧바로 대량 생산에 돌입할 경우 리스크가 크다는 점은 스마트폰 기업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경험(UX)이 폴더블폰 상용화의 관건”이라며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으로 갈아탈 수밖에 없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선제적 개발 등도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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