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반으로 접힌다”…中, 세계 첫 폴더 스마트폰 출시

뉴시스

입력 2018-11-01 17:56 수정 2018-11-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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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로욜레(Royole)는 전날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인 ‘플렉스파이’를 공개했다.

폴더블은 ‘접을 수 있는’이라는 뜻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로욜레가 세계 최초다.

플렉스파이의 크기는 7.8인치(약 20㎝), 두께는 7.6㎜로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와 비슷한 크기다.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화면 중 가장 크지만 화면을 반으로 접으면 한 손에 들어가는 크기다.

로욜레는 전날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플렉스파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최저 8999위안(약 147만원)에서 최고 1만 2999위안(약 212만원)으로 만만치 않다.

리우지홍 로욜레 CEO 겸 공동창업자는 이날 발표회에서 “플렉스파이는 20만번 이상 접었다 폈다해도 고장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은 화면이 크면서도 들고다니기 편한 스마트폰을 기다려온 고객들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디자인은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거의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세계 스마트폰 브랜드들 모두 폴더블 디스플레이 상품을 준비하고 있어, 로욜레를 시작으로 다른 업체들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대표 브랜드인 화웨이는 지난 9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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