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회의론자’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핀테크 기업에 6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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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01 10:04 수정 2018-11-01 10:07
[뉴욕=한만성 특파원] 워런 버핏에게 심경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줄곧 암호화폐와 핀테크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그가 회장직을 맡은 버크셔해서웨이가 두 핀테크 기업에 총 6억 달러(약 6843억 원)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각) 버핏의 투자기업 버크셔해서웨이가 브라질 소재 지불 프로세서 제작업체 스톤코(StoneCo Ltd)와 인도 소재 모바일 지불 서비스 업체 페이틈(Paytm)에 각각 3억 달러씩, 총 6억 달러를 투자금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핀테크 바람에 편승하고 있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버핏은 그동안 매우 노골적으로 암호화폐와 핀테크 산업을 향해 거부감을 나타낸 사업가다. 그는 과거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비트코인은 투자 대상조차 될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또한, 버핏은 암호화폐를 두고 “투자 상품도 화폐도 아닌 쥐약”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버크셔해서웨이 또한 그동안 코카콜라, 웰스파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전통적인 기업에만 투자해왔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핀테크 산업에 투자를 시작한 버크셔해서웨이의 행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운용자산이 무려 7119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81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기업이다. 비트코인이스트는 핀테크 산업에 투자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의도가 현재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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