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온라인 통합법인 내년 초 출범

손가인 기자

입력 2018-11-01 03:00 수정 2018-11-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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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1조원 투자 유치 확정,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 달성”

신세계그룹이 ‘한국판 아마존’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통합법인이 내년 초에 공식 출범한다. 신세계그룹은 해외 투자운용사로부터 1조 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31일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너티(Affinity)’ ‘블루런벤처스(BRV)’ 등 2곳과 온라인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한 투자금액은 총 1조 원이다. 그중 7000억 원은 온라인 신설 법인 출범 때 1차로 투자받고 나머지 3000억 원은 이후에 추가로 투자받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말까지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한 후 내년 1분기(1∼3월)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12월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신설 법인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신설 법인이 출범하면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에 대한 통합 투자와 단일화된 이사 결정,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게 신세계그룹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총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을 현재의 5배 규모인 10조 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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