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지 네이처, “비트코인이 지구 온난화 부추긴다”…암호화폐 업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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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31 14:42 수정 2018-10-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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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만성 특파원] 비트코인 기술이 지구 온난화 현상을 가속하고 있다는 견해가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국제 과학잡지 네이처(Nature)는 29일(현지시각) 게재한 분석 기사를 통해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처는 대량 전력 소비가 필수적인 비트코인 채굴 방식을 가리키며 “비트코인 수용이 증가할수록 이에 필요한 기술만으로도 앞으로 30년 안에 CO2 배출이 늘어나 지구 온난화를 섭씨 2도 가량 더 올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네이처는 “비트코인은 전력에 굶주린 암호화폐”라며, “투자 및 결제 시스템으로 수용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는 네이처의 부정적인 보도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코인메트릭스 창업자 닉 카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자연을 파괴할 수 있다는 네이처의 보도에 대해 “그저 순진한 추측에 불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피터 토드 역시 트위터를 통해 “네이처의 보도는 팩트체크를 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아예 사기”라며, “단순하게 말해 이는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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