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 '새 아이폰+ 애플워치' 손에 넣으려면 어떻게?

동아닷컴

입력 2018-10-30 09:49 수정 2018-10-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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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오는 11월 2일, 국내에도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 기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폰 XR과 XS 시리즈, 애플워치 시리즈 4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오는 10월 30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릴 특별 행사에서는 또 다른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베일에 가려진(신형 아이패드 프로로 예상된다) 새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덕분에 애플마니아에게 있어서는 '축제'의 날이기도 하다. 신형 아이폰과 함께 애플워치까지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 국내 출고가가 아이폰 XR 약 99만 원대(64GB), 아이폰 XS 약 136만 원대(64GB), 아이폰 XS 맥스 151만 원대(64GB)에 출고가가 형성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전 세대 못지 않게 가격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다. 애플워치 시리즈 4 역시 LTE 기준, 제품에 따라 적게는 60만 원대에서 많게는 86만 원대에 출고가가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X 보다 더 상승한 가격은 예비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부담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밖에 없다. 자급제(언락폰)보다 통신사를 통한 자체 단말기 구매 비중이 높다 하더라도 매월 지불하는 비용이 증가하는 이상 부담이 없다고 볼 수 없다.


부담스러운 신제품, 대안은 있을까?

애플의 새로운 스마트 기기들의 가격이 대폭 인상되는 가운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신제품을 선택하고 나머지 제품(아이패드와 애플워치)을 한 세대 이전 라인업으로 선택하면서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예로 아이폰 XR을 선택한 다음, 6세대 아이패드(9.7인치)와 애플워치 시리즈 3을 손에 넣는 식이다.

스마트폰만 필요하다면 필요한 제품 중에서 선택하면 되지만 아이패드와 애플워치까지 모두 신제품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 지출이 예상되기에 한 세대 이전 제품을 선택한 후, 차기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애플 스마트 기기를 구매하는 방법이다. 물론, 교체 주기가 왔거나 자금 사정이 여유롭다면 신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무방하다.

신상들은 가격이 높기에 부담된다면 한 세대 이전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

만약 아이폰 XR 64GB와 아이패드(6세대 9.7인치) 32GB, 애플워치 시리즈 3를 구매한다면 모두 약 205만 9,0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를 최신 제품으로 구매한다 가정하면 최소 50만 원 가량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제품을 LTE가 아닌 와이파이 대응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 스마트폰은 통화와 콘텐츠 등을 소비해야 하므로 LTE 무선 통신이 필수지만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는 아이폰의 테더링 혹은 외부 무선통신(와이파이)를 활용해도 무방하다. 애플워치도 GPS와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을 활용해 각 기기들과 통신 가능하다.

LTE를 사용하게 된다면 통신사 요금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여러 스마트 기기들이 LTE 통신이 가능하도록 회선을 충분히 제공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된다. 모든 통신사들이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 혹은 통신칩 구매를 통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SKT는 LTE 데이터 함께쓰기(베이직, 1G, 2.5G), KT는 데이터투게더, LG 유플러스는 태블릿/스마트기기 + 데이터 나눠쓰기로 운영되고 있다.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를 함께 쓰고자 한다면 관련 요금제 여부도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각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스마트 디바이스 무료 이용 혜택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SKT의 T플랜 Data 인피니티(월 100,000원)과 KT의 데이터On 프리미엄(월 89,000원)은 스마트기기 1회선, LG유플러스의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 요금제는 스마트기기 2회선에 대해 통신 요금 무료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신형 애플워치만 산다면 이동통신 3사 어디를 사용해도 동일하지만, 애플워치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까지 LTE 모델로 구매한다면 SKT와 KT는 아이패드 LTE 통신료를 별도로 부담해야 하지만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2회선 무료 혜택을 제공하므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LTE 통신을 선택하면 편의성 측면에서 좋지만 구매 가격이 상승한다는 점이 걸림돌이고, 와이파이 전용 기기를 구매한다면 조금 번거롭지만 비용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구매 시 프로모션도 꼼꼼히 점검하자

구매 시 제공되는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 역시 구매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애플 자체에서 제공되는 프로모션이나 각 통신사에서 구매 초기에 제공하는 혜택이 포함된다. 주로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보상판매하거나 구매 과정에서 필수 상품들을 모은 꾸러미를 제공하는 식으로 혜택을 주기도 한다.

애플아 애플아 헌 아이폰(패드) 줄게, 새 아이폰(혹은 패드) 다오.

먼저 애플은 기브백(GiveBack) 프로그램이 있다. 보상 판매 대상 기기를 온라인 혹은 애플 스토어에 반납하고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할인 받는 방식이다. 기기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아이폰 및 기타 스마트폰은 최대 60만 9,000원, 아이패드는 최대 23만 3,000원 보상 가능하다. 애플워치도 최대 25만 원까지 보상 지원한다.

통신사 혜택도 눈 여겨 볼 부분. 먼저 SKT는 T다이렉트샵을 통해 2019 스타벅스 다이어리 세트(다이어리+펜홀더)와 애플 정품 실리콘 케이스, 가죽 케이스 혹은 에어팟 3만 원 할인 쿠폰, 키링+스마트 그립+에어팟 케이스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KT도 직영 온라인샵에서 구매하면 조건에 따라 무선 패키지, 정품 애플 패키지, 충전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프로모션이 가장 돋보이는 통신사는 LG 유플러스. 선택약정할인에 유플러스샵 특별 추가 할인 7%를 더해 32% 할인된 통신 요금(24개월 약정 기준)을 지불하게 된다. 예로 6만 9,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25% 할인인 1만 7,250원에 추가로 4,830원을 더 할인해준다.

통신사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새 아이폰을 합리적으로 손에 얻는 방법 중 하나다.

아이폰 XS(64GB)에 대한 전용 프로모션 요금제도 제안했다.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 프로모션이 그것인데,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에 데이터 88 프로모션을 추가하면 선택약정할인 25%에 추가로 7% 추가 할인이 더해지는 식이다. 이 외에 LG 유플러스는 해당 요금제 이상을 선택하는 가입자에게 30개월간 휴대폰 분실/파손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디오포털 월정액을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주고받기 서비스도 최대 40GB에 태블릿/워치 등 기타 스마트 기기를 최대 2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제안하고 있다.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서비스와 AI 스피커 증정은 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24개월 후 반납하면 정상 가격의 40%를 보장하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렇게 되면 차후 새로운 아이폰으로 다시 교환할 때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혹여 발생할 파손에 대비하기 위한 수리비 지원도 이뤄진다. 2년 내 1회 한정으로 액정 파손 시 수리비를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 물론 조건(아이폰 XS/XR 24개월형 가입자)이 있지만 해당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파손에 대한 수리비 절감을 꾀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애플워치도 프로모션을 활용하면 심리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LG 유플러스는 타 통신사와 달리 애플워치 시리즈 4에 대한 프로모션도 차별화를 꾀했다. 공시지원금 혜택으로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AirPods' 반값 할인 혜택 '을 제공한다.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 프로모션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애플워치 이용 요금은 무료가 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 또한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샵(U+ Shop)'에서 제공하는 혜택도 다양하다. 최대 32% 요금 할인은 물론, 구매자 대상으로 충전 거치대를 제공한다.

새로운 아이폰 및 기타 애플 스마트 기기를 구매하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지만 어떤 방법을 택하는가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달라진다. 보상판매 혹은 프로모션 등 어떤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유리한지 여부를 따져 보고 애플 스마트 기기를 선택하자.

동아닷컴 IT전문 강형석 기자 redb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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