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성능에 1/3 가격, 샤오미 '포코폰 F1' 국내 진출
동아닷컴
입력 2018-10-29 14:41 수정 2018-10-29 14:54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포코폰 F1'이 한국 시장으로 발을 뻗었다. 포코폰은 샤오미의 독립 브랜드 포코글로벌이 지난 8월 공개한 제품으로, 한국에는 샤오미 스마트 기기 공식 총판인 지모비코리아를 통해 유통한다. 사실 한국 시장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샤오미 제품은 보조 배터리, 스마트 체중계 등 주변기기지만, 샤오미는 오래 전부터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을 꾸준히 출시해온 기업이다. 특히 올해에는 준프리미엄 태블릿PC인 홍미노트5를 국내 통신사를 통해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지모비코리아 정승희 대표는 "우리는 지난 2년간 샤오미와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을 고민해왔다. 스마트폰이 등장한지 10여년,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이 됐다. 이러한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는 가장 먼저 품질을 고려하고, 품질이 같다면 가격을 고려하게 된다. 시중의 많은 스마트폰 브랜드 중 품질 대비 가격, 즉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브랜드는 샤오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코폰 F1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다. 타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유사한 성능을 내지만, 가격은 절반 혹은 1/3 수준에 불과한 42만 9,000원이다. 사양을 간단히 살펴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6GB 메모리, 64GB 저장장치 등 고급 부품을 탑재했으며, 발열 억제를 위해 수냉식 쿨러를 장착했다. 화면 크기는 약 6.2인치며, 해상도는 풀HD로 타사의 플래그십 제품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보다 지속시간이 길며, 퀄퀌 퀵차지 3.0 기술을 적용해 충전 속도도 높였다. 전면에는 2,000만 화소 카메라 및 IR 조명, IR 카메라 등을 장착했으며,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와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포코 글로벌 제이 마니 총괄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기본적인 기능 외에 여러 부가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100만 원이 넘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소비자가 이러한 기능 전부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포코폰은 차별화를 위해 꼭 필요한 기능에만 집중하고, 소비자에게 스마트한 선택권을 주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포코폰은 LG G7 등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를 통해 이전 세대보다 우수한 성능을 내며, 전력 소모 효율도 높였다. 그래픽 성능 역시 아드레노 630 모바일 GPU를 탑재해, 성능을 30% 향상시켰고 이를 통해 게임 실행 시 체감 성능을 높였다. 또한, 프로세서 자체의 인공지능 성능도 강화해, 카메라 등 인공지능 관련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 처리 속도를 높였다.
수냉식 쿨러를 통한 발열 억제 기능도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세서에 부하가 걸리면 열이 발생하고, 온도가 올라갈 수록 성능이 떨어진다. 이른바 '스로틀링'이다. 포코폰은 타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처럼 수냉식 냉각 파이프를 내장해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다.
샤오미는 내구성 역시 강조했다. 제이 마니 총괄은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유리를 디자인에 채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내구성이 취약하다. 우리는 폴리카보네이트로 코팅한 유니바디에 내부 프레임은 금속으로 제작해 뒤틀리지 않도록 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부피가 있는데, 우리는 측면을 곡선으로 다듬어 손에 쥐는 느낌도 살렸다"고 말했다.
전면에 있는 적외선 렌즈는 얼굴인식 잠금 기능에 쓰인다. 특히 적외선 조명을 추가로 장착해, 어두운 곳애서도 인식률을 높였으며, 추가적으로 사진 등을 이용한 잠금 해제를 어렵게 했다.
이미지 센서는 촬상소자를 직접 이용한 초점 방식인 '듀얼 픽셀 오토 포커스'를 적용해 자동초점 속도도 개선했다. 또한, 렌즈, 이미지 센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한 카메라 사용 경함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능을 활성화하고 사진을 촬영하면 현재 사진이 어떤 장면인지, 어떤 사물인지, 어떤 상황인지 등을 자동으로 판단해 최적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샤오미의 설명에 따르면 맑은날, 흐린날, 해질녘, 강설, 나무, 단풍, 개, 고양이, 음식 등 200여 가지의 카테고리를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역광 보정, 색 강조 등의 후처리 까지 진행한다.
이 밖에도 자주 실행하는 앱을 사용할 경우 리소스를 집중해 실행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으며, 특히 포어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앱에 메모리, 프로세서 자원 등을 더 많이 할당해 체감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앱 보관함은 설치된 앱의 종류, 아이콘 색깔 등을 기준으로 정렬하는 기능을 갖춰 자신이 원하는 앱을 쉽게 찾아볼 수도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물론, 알뜰폰 사업자 및 자급제 등으로도 출시한다. 예약 판매는 오는 11월 12일부터 시작한다.
사실 한국 시장을 흔히 (애플을 제외한)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안방인 만큼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 외에도 경쟁할 만한 비장의 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는 중국 제품에 대해 묘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단순히 고성능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 외에도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사후지원 및 관리 등 국내 시장에 자리잡기 위한 전반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지모비 코리아 정승희 대표는 "뛰어난 제품, 정직한 가격을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샤오미의 브랜드 정신이다. 이러한 초심을 되새기기 위해 출시한 것이 포코폰으로, 유통 생태계의 이익보다는 철저히 소비자만을 생각한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지모비코리아 정승희 대표는 "우리는 지난 2년간 샤오미와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을 고민해왔다. 스마트폰이 등장한지 10여년,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이 됐다. 이러한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는 가장 먼저 품질을 고려하고, 품질이 같다면 가격을 고려하게 된다. 시중의 많은 스마트폰 브랜드 중 품질 대비 가격, 즉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브랜드는 샤오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모비 정승희 대표(출처=IT동아)
포코폰 F1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다. 타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유사한 성능을 내지만, 가격은 절반 혹은 1/3 수준에 불과한 42만 9,000원이다. 사양을 간단히 살펴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6GB 메모리, 64GB 저장장치 등 고급 부품을 탑재했으며, 발열 억제를 위해 수냉식 쿨러를 장착했다. 화면 크기는 약 6.2인치며, 해상도는 풀HD로 타사의 플래그십 제품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보다 지속시간이 길며, 퀄퀌 퀵차지 3.0 기술을 적용해 충전 속도도 높였다. 전면에는 2,000만 화소 카메라 및 IR 조명, IR 카메라 등을 장착했으며,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와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포코 글로벌 제이 마니 총괄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기본적인 기능 외에 여러 부가기능을 추가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100만 원이 넘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소비자가 이러한 기능 전부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포코폰은 차별화를 위해 꼭 필요한 기능에만 집중하고, 소비자에게 스마트한 선택권을 주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포코폰 F1의 성능(출처=IT동아)
포코폰은 LG G7 등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를 통해 이전 세대보다 우수한 성능을 내며, 전력 소모 효율도 높였다. 그래픽 성능 역시 아드레노 630 모바일 GPU를 탑재해, 성능을 30% 향상시켰고 이를 통해 게임 실행 시 체감 성능을 높였다. 또한, 프로세서 자체의 인공지능 성능도 강화해, 카메라 등 인공지능 관련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 처리 속도를 높였다.
수냉식 쿨러를 통한 발열 억제 기능도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세서에 부하가 걸리면 열이 발생하고, 온도가 올라갈 수록 성능이 떨어진다. 이른바 '스로틀링'이다. 포코폰은 타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처럼 수냉식 냉각 파이프를 내장해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다.
샤오미는 내구성 역시 강조했다. 제이 마니 총괄은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유리를 디자인에 채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내구성이 취약하다. 우리는 폴리카보네이트로 코팅한 유니바디에 내부 프레임은 금속으로 제작해 뒤틀리지 않도록 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부피가 있는데, 우리는 측면을 곡선으로 다듬어 손에 쥐는 느낌도 살렸다"고 말했다.
포코폰 F1(출처=IT동아)
전면에 있는 적외선 렌즈는 얼굴인식 잠금 기능에 쓰인다. 특히 적외선 조명을 추가로 장착해, 어두운 곳애서도 인식률을 높였으며, 추가적으로 사진 등을 이용한 잠금 해제를 어렵게 했다.
이미지 센서는 촬상소자를 직접 이용한 초점 방식인 '듀얼 픽셀 오토 포커스'를 적용해 자동초점 속도도 개선했다. 또한, 렌즈, 이미지 센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한 카메라 사용 경함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능을 활성화하고 사진을 촬영하면 현재 사진이 어떤 장면인지, 어떤 사물인지, 어떤 상황인지 등을 자동으로 판단해 최적화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샤오미의 설명에 따르면 맑은날, 흐린날, 해질녘, 강설, 나무, 단풍, 개, 고양이, 음식 등 200여 가지의 카테고리를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역광 보정, 색 강조 등의 후처리 까지 진행한다.
인공지능 카메라(출처=IT동아)
이 밖에도 자주 실행하는 앱을 사용할 경우 리소스를 집중해 실행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으며, 특히 포어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앱에 메모리, 프로세서 자원 등을 더 많이 할당해 체감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앱 보관함은 설치된 앱의 종류, 아이콘 색깔 등을 기준으로 정렬하는 기능을 갖춰 자신이 원하는 앱을 쉽게 찾아볼 수도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물론, 알뜰폰 사업자 및 자급제 등으로도 출시한다. 예약 판매는 오는 11월 12일부터 시작한다.
사실 한국 시장을 흔히 (애플을 제외한)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말한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안방인 만큼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 외에도 경쟁할 만한 비장의 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는 중국 제품에 대해 묘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단순히 고성능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 외에도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사후지원 및 관리 등 국내 시장에 자리잡기 위한 전반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출처=IT동아)
지모비 코리아 정승희 대표는 "뛰어난 제품, 정직한 가격을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샤오미의 브랜드 정신이다. 이러한 초심을 되새기기 위해 출시한 것이 포코폰으로, 유통 생태계의 이익보다는 철저히 소비자만을 생각한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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