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앞세운 샤오미 ‘포코폰’, 내달 국내 출시

뉴시스

입력 2018-10-24 06:40 수정 2018-10-2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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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가성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포코폰 F1(POCOPHONE F1)’을 다음달 국내에 출시한다. 샤오미는 지난 7월 ‘홍미노트5(Redmi note 5)’를 공식 출시한데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지모비코리아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포코폰 F1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코는 스페인어로 ‘조금’이라는 뜻을 가진 말로,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포코폰 F1은 포코 브랜드의 첫 번째 제품이다.

포코폰 F1은 인도 시장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인도에서 출시 5분 만에 약 30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같은 돌풍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구매대행을 진행해주는 업체도 생겼다.

포코폰 F1이 인기의 비결은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폰XS,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9, LG전자의 V40 씽큐 등 하반기 출시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견줘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가격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포코폰 F1은 6.18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퀄컴 스냅드래곤845를 채택했다. 램은 6기가바이트(GB), 8GB 두 가지 모델이 있다. 배터리 용량도 4000㎃h이며, 후면 듀얼카메라, 전면은 20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저장공간도 64GB, 128GB, 256GB를 지원한다.

포코폰 F1의 가격은 인도에서 제일 가격이 낮은 기본모델이 2만999루피(한화 약 34만원), 가장 비싼 모델은 2만8999루피(한화 약 46만원)로 책정됐다. 업계는 40만원대를 전후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모두 100만원 넘어섰고, 다음달 출시될 아이폰XS 맥스의 경우는 200만원대 가격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코폰 F1이 국내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 문제 등 불안한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표하는 사후지원 역시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통신과 결합상품으로 판매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상 돌풍까지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7월 출시된 홍미노트5도 프리미엄급 성능에 29만9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출시됐지만 호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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