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으로 용이 된 한국에 개도국 큰 관심”

신무경 기자

입력 2018-10-22 03:00 수정 2018-10-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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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구에르마지 국장, “전자 정부-스마트시티 등 선망”

‘디지털 혁신을 통해 종이호랑이에서 용이 된 한국.’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 모인 25개 개발도상국의 정보통신담당 국장들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 발전 사례를 경청했다. 이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경제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세계은행이 마련한 ‘디지털개발 파트너십 워크숍(DDP)’에 참석한 인사들이다.

부티나 구에르마지 세계은행 디지털개발부문 국장(사진)은 “개도국들은 디지털을 통해 단기간에 성장을 이룩하고자 하는데 농업 국가였던 한국이 이 같은 혁신을 통해 선진국이 된 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이 2016년 전 세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발족한 ‘DDP 펀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국은 2017년부터 3년간 단일 국가 중 가장 많은 450만 달러(약 50억8500만 원)를 공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정부, 데이터 중심의 개발, 디지털 경제, 혁신 기술 등 한국의 우수한 ICT 사례를 공유하고 참가국들과 세계은행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한국정보인증(KICA), 카카오페이, 삼성SDS 등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도 소개했다.

구에르마지 국장은 “정책 결정 권한이 있는 개도국 인사들과 한국 정부 및 기업들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 정부, 스마트시티 등 정부 관련 주제에 관심을 보이거나, 한국 기업을 견학하고 싶어 하는 나라도 있다”고 했다.

세계은행은 7월 처음으로 디지털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글로벌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에 관심을 쏟고 있다. 김용 총재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경제 발전에 있어 디지털 인적자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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