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꼬르, '메탈슬러그 인피니티' 보는 재미에 집중

동아닷컴

입력 2018-10-12 16:38 수정 2018-10-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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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슬러그는 게임을 잘하는 사람 옆에서 플레이하는 장면만 바라봐도 재미가 있잖아요.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도 메탈슬러그의 그런 연출과 타격감을 살리려 노력했어요. 다만 모바일에선 직접 조작하는 액션 구현이 힘들어서, 과감히 삭제하고, 보는 재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는 SNK의 대표작 중 하나인 '메탈슬러그'의 아케이드 버전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메탈슬러그 인피티니'를 개발 중인 이꼬르의 전지훈 이사의 말이다. 이꼬르는 지난 2011년 설립돼 5종의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마켓에 출시한 회사다. 최근에는 '오늘도환생'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글로벌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꼬르 전지훈 이사(출처=게임동아)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는 명작 아케이드 게임인 '메탈슬러그'의 독창적인 액션과 연출을 '오늘도환생'이 보여준 방치형 RPG 장르에 가미한 성장과 쾌감이 결합된 캐주얼 RPG다. 전지훈 이사는 '오늘도환생'이후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액션을 더욱 보여줄 줄 수 있는 가로형 연출에도 관심이 생겼고 '매탈슬러그'가 자신들이 개발하고자 하는 게임이 꼭 맞는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꼬르는 IP홀더인 SNK와 협업해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를 개발하고 있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병사(인간형)와 슬러그(탈 것)을 새롭게 그리면서도 원작에서 보여준 연출과 액션을 살려 보는 재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꼬르 전지훈 이사(출처=게임동아)

'메탈슬러그'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마르코와 같은 캐릭터부터 좀비와 미라로 변한 모습까지 담아냈다. 그리고 좀비나 미라가 보여준 연출도 게임에 고스란히 구현했다. 일종의 탈것인 슬러그도 원작의 박력을 살렸으며, 슬러그는 전투의 향방을 뒤엎을 요소가 된다고 한다. 개발과정에 있어 향후 변경의 여지는 있지만 병사는 약 50여종, 슬러그도 수십 종에 달한다. 캐릭터 수집이 중심이지만, 뽑기형 아이템보다는 전투 이면의 요소들에 대한 수익 모델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스마트폰 실기 구동 버전을 통해서는 오락실에서 느끼던 추억의 그래픽을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그래픽 소스를 이꼬르에서 다시 작업했다. 다만, 원작의 그래픽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스마트폰의 화면을 통해 만난 게임의 모습을 원작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장 실기 버전은 넥서스5로 구동될 만큼 최적화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메탈슬러그 인피니티(출처=게임동아)

'오늘도환생'을 3년 이상 서비스해온 만큼 방치형 RPG에 노하우가 뛰어난 이꼬르는 '메탈슬러그 인피티니'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기본적인 콘텐츠의 흐름인 밀려오는 적을 이겨내고 더 높은 스테이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나만의 부대를 관리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전투, 퀘스트 관리, 유닛의 수집과 강화가 이뤄지고 진행이 막히면 귀환을 통해 이전 전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부대 재정비가 들어간다. 단순하지만 방치형 RPG가 가진 재미요소의 근간이다.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킬 콘텐츠도 준비됐다. PvP콘텐츠인 '랭킹전', 일종의 인스턴스 던전으로 병사를 수집할 수 있는 '지하감옥', 세력간 대전을 기반으로 하는 요일 던전인 '전투훈련장', 길드전이라 볼 수 있는 '동맹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방치형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으며, 최소한의 조작으로 최고의 성취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메탈슬러그 인피니티(출처=게임동아)

"메탈슬러그 인피니티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게임을 잘 아는 이용자는 물론 메탈슬러그를 잘 몰랐던 게이머도 게임을 통해 메탈슬러그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것에도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메탈슬러그라는 명작 게임을 직접 개발할 수 있어서 기뻤고, 이런 명작을 활용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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