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한 장병규 의장, '핵도 못막고, 진흥도 못하고' 질책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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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10 17:07 수정 2018-10-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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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섭 의원 "경쟁게임들은 잘 막는데..'배틀그라운드'는 4명중 한 명이 핵을 쓰는데 왜 못막나"

- 장병규 의장 "그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정확한 핵 사용 수치는 알지 못해"

2018년 10월1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소속의 이동섭 의원이 블루홀 장병규 의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의원(위)과 블루홀 장병규의장(하) / IT동아DB, 4차산업혁명 홈페이지 발췌

이동섭 의원은 장병규 의장에게 "'총리급 권한을 가진 4차 산업혁명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게임산업 진흥에 대해 무엇을 했나"라고 질타했고, 장병규 의장은 '그런 질문을 하실 수 있다'는 답변 뿐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다만 4차 산업혁명 위원회에 게임과 관련된 위원이 단 한 명도 없으며, 자신만이 유일하다는 사실은 시인했다.

이동섭 의원이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의 동시접속자가 100만 명 이하로 추락한 것에 대해 물은 추가 질문에 대해서도 장병규 의장은 '게임 서비스가 추락하는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어서 답변이 어렵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또 '배틀그라운드'의 핵 문제에 대해서도 이동섭 의원이 유저 4명 중 1명이 핵을 사용하는데 왜 못막느냐'고 질문하자 "그정도는 아니다. 다만 정확한 핵 사용 수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배그'의 핵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질타에 대해 장병규 의장은 '그런 질문을 받는 자리가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매번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동섭 의원은 뒤이어 한 번 더 장병규 의장을 소환하며 답을 종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병규 의장은 오는 10월12일에 또 다시 국감 출석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국감에는 블루홀과 자회사 펍지주식회사 간의 TRS 거래에 대한 의혹이 논의될 예정이며 블루홀 이사진들의 도덕성 측면에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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