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패널 시장 급성장… 2022년 10조원 넘을 듯, 삼성-LG-BOE 3파전 예상

김재희 기자

입력 2018-10-10 03:00 수정 2018-10-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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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규모가 2022년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에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폴더블 패널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시장 규모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 대수가 내년 310만 대에서 2022년 63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에 시장 규모가 20배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매출액은 연평균 151%의 증가율을 이어가며, 2022년에는 89억 달러(약 10조1300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DSCC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앞으로 태블릿과 노트북컴퓨터 등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업계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IHS 역시 “올해 폴더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이 전체 플렉시블 AMOLED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01%에서 2021년에는 6%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폴더블 패널 양산 경쟁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중국 패널업체 BOE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폴더블 패널 양산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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