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8%가 온라인으로 쇼핑…거래액 9조대 ‘사상 최고’

뉴시스

입력 2018-10-04 14:19 수정 2018-10-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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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음식 배달 등의 증가로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9조원대를 기록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에 힘입어 모바일쇼핑의 비중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조57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6%(1조4834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7월(9조4869억원)에 비해선 4.5% 감소했으나 두 달 연속 9조원대를 유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같은 기간 전체 소매판매액(37조8704억원)의 2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소비의 약 ¼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기록적인 폭염 및 열대야가 온라인쇼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중 폭염 일은 14.3일로 1년 전보다 8.5일 늘었고 열대야 일은 9.9일로 5.6일 증가했다.

실제 상품군별 증가율을 보면 음식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82.5% 늘어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음식서비스는 전월 대비해서도 5.0% 증가했다. 냉방 가전제품과 가정간편식품 판매도 늘어 가전·전자(29.1%)와 음·식료품(26.2%) 판매도 증가했다.

특히 8월엔 여름 휴가철이 겹쳐 모바일을 이용한 국내·외 여행 예약과 교통서비스(철도) 구매 증가도 두드러졌다. 여행 및 교통은 같은 기간 15.6% 늘었다.

모바일 이용 확산,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등으로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조71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7%(1조3112억원) 증가했다. 지난달에 비해 소폭(3.5%) 감소했지만,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3.2%로 전년 동월(58.2%) 대비 5.0%p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시장에서도 음식서비스(92.9%), 음·식료품(34.8%), 여행 및 교통서비스(27.2%) 등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음식서비스 부문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90.4%에 달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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