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새 대표에 저커버그 측근 임명

뉴시스

입력 2018-10-02 09:24 수정 2018-10-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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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새 인스타그램 대표로 애덤 모세리 상품 총괄을 임명한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세리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2008년 제품 디자이너로 페이스북에 입사해 모바일앱 디자인 디렉터, 뉴스피드 책임자를 거쳐 올해 초부터 인스타그램 상품 총괄을 맡아 왔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모세리가 즉시 인스타그램을 지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세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인스타그램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얻게돼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가 지난 주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자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시스트롬과 크리거는 지난 2012년 10억 달러(약 1조1130억원)에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에 매각한 이후에도 계속 회사 운영을 맡아 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최근 급성장한 인스타그램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서 갈등이 커졌다는 후문이다. 저커버그가모세리를 인스타그램 상품 총괄로 임명하는 문제를 놓고도 양측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서는 이같은 자회사 창업자들이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메시징 앱 서비스 왓츠앱의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액튼과 얀 쿰도 올해 초 페이스북을 그만뒀다. 또 지난해에는 가상현실(VR)기기 전문업체 오큘러스의 창업자 파머 럭키가 사임했다.

앞서 액튼은 지난 26일 보도된 포브스 인터뷰에서 자신이 데이터 보호와 프라이버시 문제부터 광고 도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들을 놓고 저커버그,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좋은 좋은 사업가이지만 내가 동의할 수 없는 사업 관행, 원칙, 윤리, 정책들을 내세웠다”며 왓츠앱 매각이후 억만장자가 됐지만 후회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큰 이익을 얻고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팔았다”고 고백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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