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규제’ 풀린 KT… 가입자 유치 총공세

신무경 기자

입력 2018-09-19 03:00 수정 2018-09-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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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인터넷 요금 30% 할인… 케이블업계 “콘텐츠 저가화” 반발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 방송과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가입하면 사은품 대신에 매월 요금의 30%를 할인해주는 신규 요금제를 10월부터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요금제 ‘30% 요금할인 홈결합’은 자사 위성-안드로이드 초고화질(UHD) 방송 상품(스카이에이)과 모기업인 KT의 초고속 인터넷 상품(초당 100MB, 200MB 등 2종)에 가입하면 정상가격 대비 30% 저렴한 월 1만9800∼2만2200원(부가가치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다.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방송통신업계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해 과다 경품 출혈 경쟁을 품질 중심의 경쟁으로 선순환하게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블TV 업계에서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족쇄가 풀리자마자 KT가 고객 할인혜택 폭을 넓히며 가입자 유치 공세에 나섰다며 반발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위성방송과 케이블TV, 인터넷TV(IPTV)를 묶어 특정 사업자가 33%의 점유율을 넘지 못하도록 한 조치로 6월에 폐지됐다. 케이블업계의 한 관계자는 “1등 사업자가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방송 콘텐츠의 저가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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