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올해안에 IPTV서 세계 최초로 VR서비스”
황규락 특파원
입력 2018-09-14 03:00 수정 2018-09-14 03:00
‘MWC아메리카’서 5G전략 밝혀
美업체와 손잡고 관련 콘텐츠 제작, “4년준비 결실… 정부-기업거래 집중
5G,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곳… 내년 2월 전후 국내 상용화 시작”
황창규 KT 회장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북미 통신산업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한 KT의 전략을 밝혔다.
황 회장은 “우리는 4년 가까이 VR를 준비했고, VR로 야구 중계를 한 적도 있다”면서 “이 밖에도 5G와 관련해 B2G(기업-정부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VR를 강조한 이유는 VR가 5G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T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벤처회사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인기 게임의 VR 버전을 공개하는가 하면, VR 영상 제작 회사에 투자해 5G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그는 “콘텐츠는 분명한 5G의 방향”이라며 “VR를 서비스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VR 콘텐츠를 만드는 것”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개별 소비자와의 접점이 많았던 4세대(4G) 이동통신과 달리 5G시대에는 정부나 기업 간 거래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5G미디어 △5G클라우드로 나누고 B2B와 B2G 중심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5G 망을 통해 도로 환경을 읽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나 통신장비 등 관련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와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2030년에 5G 가치가 47조 원 이상이 된다는데, B2B나 B2G가 제 역할을 한다면 이보다 더 큰 영향력이 생길 것”이라며 “5G는 국가와 사회적인 것을 통틀어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자신했다.
황 회장은 “5G는 내년 2월 열리는 MWC 전후에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5G 상용화 시기를 못 박았다. KT는 인텔과 5G 기술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퀄컴과도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맺으며 차분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제 KT가 네트워크 사업자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모든 기술을 엮어서 공공에 5G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기 전 MWC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1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MWC 아메리카의 화두는 단연 ‘5G’. 버라이즌과 노키아, 스프린트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5G 서비스를 내놓았다. 행사에 참가한 KT 관계자는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기업 간 마지막 각축전을 벌이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5G의 특징은 고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고화질 영화 한 편(20GB)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美업체와 손잡고 관련 콘텐츠 제작, “4년준비 결실… 정부-기업거래 집중
5G,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곳… 내년 2월 전후 국내 상용화 시작”
황회장 “VR게임 재밌네요” 황창규 KT 회장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 KT 전시장에서 가상현실(VR) 게임 메탈슬러그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올해 안에 인터넷TV(IPTV)에서 가상현실(VR)을 세계 최초로 서비스할 계획입니다.”황창규 KT 회장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북미 통신산업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한 KT의 전략을 밝혔다.
황 회장은 “우리는 4년 가까이 VR를 준비했고, VR로 야구 중계를 한 적도 있다”면서 “이 밖에도 5G와 관련해 B2G(기업-정부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VR를 강조한 이유는 VR가 5G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KT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벤처회사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인기 게임의 VR 버전을 공개하는가 하면, VR 영상 제작 회사에 투자해 5G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그는 “콘텐츠는 분명한 5G의 방향”이라며 “VR를 서비스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VR 콘텐츠를 만드는 것”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개별 소비자와의 접점이 많았던 4세대(4G) 이동통신과 달리 5G시대에는 정부나 기업 간 거래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5G미디어 △5G클라우드로 나누고 B2B와 B2G 중심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5G 망을 통해 도로 환경을 읽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나 통신장비 등 관련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와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2030년에 5G 가치가 47조 원 이상이 된다는데, B2B나 B2G가 제 역할을 한다면 이보다 더 큰 영향력이 생길 것”이라며 “5G는 국가와 사회적인 것을 통틀어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자신했다.
황 회장은 “5G는 내년 2월 열리는 MWC 전후에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5G 상용화 시기를 못 박았다. KT는 인텔과 5G 기술 상용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퀄컴과도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맺으며 차분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제 KT가 네트워크 사업자가 아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야 한다”며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등 모든 기술을 엮어서 공공에 5G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기 전 MWC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1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MWC 아메리카의 화두는 단연 ‘5G’. 버라이즌과 노키아, 스프린트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5G 서비스를 내놓았다. 행사에 참가한 KT 관계자는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기업 간 마지막 각축전을 벌이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5G의 특징은 고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고화질 영화 한 편(20GB)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VR 게임이나 드론을 활용한 공공안전 솔루션, 5G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온라인 경매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5G 기술을 선보였다. 글로벌 통신업체 에릭손도 눈길을 끌었다. 상대방 얼굴을 3차원 홀로그램으로 보며 통화할 수 있는 ‘홀로그램 영상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로스앤젤레스=황규락 특파원 rock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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