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괌·사이판서 SK텔레콤 요금제 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9-12 10:38 수정 2018-09-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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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국내 가입된 데이터 요금제를 괌과 사이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12일 출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 가입자는 괌·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지에 내리면 자동 가입·적용된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월 기본 데이터 제공량 100GB를 제공하는 T플랜 라지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괌·사이판에서도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12월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오는 19일부터 괌·사이판에 방문하는 SK텔레콤 가입자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역시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12월말 이후로는 기존 SKT요금제를 그대로 쓰면 된다.

나머지 서비스는 16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먼저 음성·문자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는 매일 3분간 무료다. 이후에는 국내와 동일하게 1초당 1.98원이다.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400Kbps로 무제한 이용,문자 무제한 이용은 자신의 요금제와 상관없이 누릴 수 있다.

또한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현지 맛집, 관광지, 쇼핑몰 등에서 T멤버십 할인이 가능하다. 지난 4월 멤버십 개편으로 모든 멤버십 등급에 연간할인한도가 폐지돼 해외에서도 무제한으로 마음껏 할인 받을 수 있다. 제휴처 정보와 상세 할인 혜택은 T멤버십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T멤버십으로 ‘버젯렌터카’에서 예약하면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렌터카를 빌릴 수도 있다. 괌에서 T로고가 표시된 미키(Miki)택시를 타면 10달러이상 결제 시 1달러 할인도 받는다.

가족공유,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받은 데이터는 SK텔레콤 전산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SK텔레콤은 괌·사이판 지역 1위 이통사 IT&E에 약 35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올해 6월 양사간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보안 솔루션을 IT&E 망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자암호통신 등 솔루션이 IT&E 망에 적용되면 괌ㆍ사이판 통신 소비자도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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