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한 체험 담은 자소서가 당락 좌우”
김성모 기자
입력 2018-09-12 03:00 수정 2023-09-25 10:50
[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금융권 고졸채용 특강 400여명 북적
인사담당자 생생한 ‘꿀팁’ 강의, “원하는 은행 직접 찾아가 보길”
교복입은 학생들 눈 반짝이며 경청
11일 ‘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 열린 ‘금융권 고졸 채용 특강’ 강연장은 교복을 입은 특성화고 학생 400여 명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학생들은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들의 설명을 경청하며 스마트폰과 노트에 ‘입사 꿀팁’을 받아 적느라 분주했다.
권 팀장은 은행원에게 꼭 필요한 덕목인 ‘정직’과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자소서가 더 중요해졌다. 남들과 차별화하려면 결국 자신만의 경험을 살려야 하는데 자칫 이를 부풀리면 면접에서 들통 난다”고 설명했다. 강무진 우리은행 인사부 차장은 “회사의 인재상과 지원 동기 등을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 더 눈에 띈다”며 면접 요령에 대해 조언했다.
인사 담당자의 설명이 끝난 뒤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강단에 올라서자 학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지난해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은행원이 된 이민영 우리은행 선부동지점 주임과 박호준 국민은행 상암DMC종합금융센터 계장이 연사로 나서 취업 비결을 밝힌 것이다. 이들은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주임은 “공모전에서 상을 탔느냐는 중요치 않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과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살리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가고 싶은 은행을 미리 정해 은행이 원하는 인재상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입금을 해도 좋고 영업점에 가서 앉아 있다 와도 좋으니 원하는 은행에 직접 가보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박 계장은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를 꿈꿔서 자격증이 많거나 성적이 뛰어나진 않았다. 하지만 여행이나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의 경험을 살려 취업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너무 떨릴 땐 면접관을 ‘옆집 아저씨’나 ‘아랫집 아주머니’로 생각했다. 자신감 있게 나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강연자들의 열정이 담긴 강의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중앙여자상업고 2학년 차연희 양(17)은 “자소서 쓰는 게 가장 막막했는데 ‘비기’를 배워간다”며 흐뭇해했다. 대경산업고 2학년 김재용 군(17)은 “인사 담당자를 만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직접 면접 요령 등을 상세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인사담당자 생생한 ‘꿀팁’ 강의, “원하는 은행 직접 찾아가 보길”
교복입은 학생들 눈 반짝이며 경청
11일 ‘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 금융권 고졸 채용 특강을 들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이벤트에 참여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면접을 보다가 울어서 ‘망했다’고 아쉬워하던 면접자가 있었는데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그만큼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자소서)에서 진솔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권혁호 KB국민은행 인력지원부 팀장)11일 ‘2018 동아재테크·핀테크쇼’에서 열린 ‘금융권 고졸 채용 특강’ 강연장은 교복을 입은 특성화고 학생 400여 명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학생들은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들의 설명을 경청하며 스마트폰과 노트에 ‘입사 꿀팁’을 받아 적느라 분주했다.
권 팀장은 은행원에게 꼭 필요한 덕목인 ‘정직’과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자소서가 더 중요해졌다. 남들과 차별화하려면 결국 자신만의 경험을 살려야 하는데 자칫 이를 부풀리면 면접에서 들통 난다”고 설명했다. 강무진 우리은행 인사부 차장은 “회사의 인재상과 지원 동기 등을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 더 눈에 띈다”며 면접 요령에 대해 조언했다.
인사 담당자의 설명이 끝난 뒤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강단에 올라서자 학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지난해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은행원이 된 이민영 우리은행 선부동지점 주임과 박호준 국민은행 상암DMC종합금융센터 계장이 연사로 나서 취업 비결을 밝힌 것이다. 이들은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주임은 “공모전에서 상을 탔느냐는 중요치 않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과 스스로 변화된 모습을 살리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가고 싶은 은행을 미리 정해 은행이 원하는 인재상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입금을 해도 좋고 영업점에 가서 앉아 있다 와도 좋으니 원하는 은행에 직접 가보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박 계장은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를 꿈꿔서 자격증이 많거나 성적이 뛰어나진 않았다. 하지만 여행이나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의 경험을 살려 취업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너무 떨릴 땐 면접관을 ‘옆집 아저씨’나 ‘아랫집 아주머니’로 생각했다. 자신감 있게 나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강연자들의 열정이 담긴 강의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중앙여자상업고 2학년 차연희 양(17)은 “자소서 쓰는 게 가장 막막했는데 ‘비기’를 배워간다”며 흐뭇해했다. 대경산업고 2학년 김재용 군(17)은 “인사 담당자를 만날 기회가 별로 없는데 직접 면접 요령 등을 상세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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