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메신저가 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쾌속 배송’ 본격화

이학선기자

입력 2018-09-10 03:00 수정 2018-09-10 03: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볼트테크놀로지

이필립 대표
블록체인 기술의 상용화로 ‘이종 서비스 간 결합’, 또는 ‘AI와 블록체인을 접목’한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볼트테크놀로지(이필립 대표)는 최근 일본 류칸도, 중국 HQLM TOUR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의 도시 내 쾌속 배송을 본격화했다.

볼트테크놀로지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과 p2p 기술에 일본 류칸도, 중국의 HQLM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서비스 시스템의 결합으로 기존 물류배송의 한계를 보완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필립 대표는 “일본에도 합작 법인을 설립해 토큰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리뷰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트테크놀로지는 2016년 앱을 통해 누구나 기사가 될 수 있는 서비스로 당일배송을 시작했다. 현재 DHL, NHN, 코오롱, 현대백화점 등 1000개가 넘는 거래처와 당일배송 연 30만 건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볼트테크놀로지의 핵심은 블록체인형 P2P 딜리버리다. 중앙화된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이 메신저가 될 수 있고 메신저도 고객이 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이동 간에 배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다.

볼트테크놀로지의 AI 기술은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최적의 가격을 산정할 뿐만 아니라,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메신저의 편의를 위해 GPS와 연계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준다. 블록체인 기반이라 중간 수수료, 중개업체 없이 알고리즘으로 쾌속 배송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아울러 모든 프로세스를 사용자들에게 공유하는 투명한 운영과 고객 정보를 해쉬 값으로 보관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대기업들을 협력사로 둔 볼트테크놀로지가 라스트마일 당일배송 솔루션을 p2p 블록체인 서비스로 물류 서비스에 방점을 찍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