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미리 배치해보고… 맞춤형 상품 추천받고

손가인 기자

입력 2018-09-05 03:00 수정 2018-09-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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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증강현실 활용… 업계 최초 ‘AR View’ 도입
“체험형 쇼핑 등 첨단서비스 선도… 온라인몰-T커머스로 확대할 것”


롯데홈쇼핑의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화면. 구입하고 싶은 가구 등을 실제 생활공간에 가상으로 배치해 볼 수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홈쇼핑으로 큰 가구를 사기 전에 미리 인테리어를 해 보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가 현실로 다가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9일 AR 기술을 활용해 가구 등 부피가 큰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서비스인 ‘AR View’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AR View는 3차원(3D) 화면을 통해 원하는 위치에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서비스다. 롯데홈쇼핑은 전 세계 AR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 PTC와 함께 AR View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물건을 들여놓고자 하는 실제 생활공간에서 스마트폰을 켜고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AR View’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소비자는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원하는 위치에 상품을 배치해 공간의 조화를 파악할 수 있다. 상품을 360도 회전시켜 사방에서 상세하게 확인할 수도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사이즈 측정 기능을 활용해 화면상에서 상품을 배치할 공간의 실제 길이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여타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라며 “현재 TV홈쇼핑 판매 상품 중 가구와 대형가전 등 20여 개 상품에 서비스를 적용했고 앞으로 온라인 몰과 T커머스 채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4월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아이’의 활용 가능 범위를 패션 상품에서 전체 상품으로 확대했다. 스마트아이는 고객이 관심 있는 상품의 이미지를 검색창에 띄우면 ‘딥 러닝(심층 기계 학습)’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원하는 상품의 이미지를 모바일 앱에 올리면 길이나 형태, 색상 등이 유사한 상품이 검색된다. 롯데홈쇼핑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인 KTH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이 첨단 기술 활용에 적극 나서는 것은 모바일 쇼핑이 유통 채널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판단에서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A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쇼핑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쇼핑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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