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요즘 핫한 VR 테마파크..건대 앞 ‘롯데 몬스터VR’을 가다

동아닷컴

입력 2018-09-04 19:04 수정 2018-09-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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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8월10일, VR(가상현실) 콘텐츠 기업 GPM(대표 박성준)에서 대형 VR 테마파크 ‘롯데 몬스터VR’을 오픈했다.

(롯데 몬스터VR 간판 / 게임동아)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앞 롯데백화점 10층에 위치한 '롯데 몬스터VR'은 테마에 따라 크게 '몬스터 어드벤처', '몬스터 판타지', '몬스터 큐브', '몬스터 시네마' 4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1인승부터 최대 12인승까지 약 100명이 동시에 VR 체험기기에 탑승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몬스터VR 입구. 휴일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게임동아)

(몬스터VR 입장권 가격표/게임동아)

이 롯데 몬스터VR은 1종 체험 입장권은 평일의 경우 소인은 6천원, 대인은 9천원이며 평일 자유이용권은 소인 2만7천 원, 대인은 3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말은 이보다 10% 정도 비용이 추가되며, 기호에 따라 빅3권과 빅5권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모든 이용권은 3시간 기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9시반 까지다.

여담이지만 인터넷 포털을 검색한다면 공동구매 할인 등으로 1만 원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체험을 도와준 일일 도우미. 서울 구로구 미래초등학교 조용준 학생)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멋지게 꾸며진 용이었다. 몬스터VR이 이 롯데 테마파크를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동영상을 보니 입에서 마구 연기를 내뿜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날 체험 시에는 따로 연기를 내뿜지는 않았다.

이 용 체험관은 4명씩 나뉘어져 총 12명이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신나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체험을 했던 서울 미래 초등학교 조용준 학생은 “용처럼 꾸며져 너무 멋있었고 멀미도 나지 않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몬스터VR 래프팅 / 게임동아)

드래곤 열차에 이어 눈에 띄는 것은 VR 래프팅이었다. 한 쪽 벽에서 물이 흐르는 장치가 더욱 현실감을 높였고, 4명이 함께 계곡물을 따라 래프팅을 늘기는 방식으로, 키 120cm만 넘으면 탈 수 있는 놀이기구 였다.

체험한 초등학생들은 거친 계곡을 나아가면서 상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고 역시나 멀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악어 등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몬스터VR 영화관 / 게임동아)

이어 보이는 몬스터 시네마 에서는 거대한 고래의 생애에 대한 VR 영화가 상영됐다. 30분 마다 한 번씩 상영되는 이 영화에서는 넓은 바다 속을 VR로 표현해 탁 트인 바다를 체험하는 효과를 줬다. 실제로 VR 영화에 대한 우수성에 대해 느낄 수 있었고, 향후 우주 등을 꾸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교육용으로도 이러한 영상미와 체험을 곁들인다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됐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연상케 하는 놀이기구 / 게임동아)

이어 반대편 라인에는 굉장히 역동적인 기기들이 자리잡고 있어 활동적인 기기들을 좋아하는 관람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었다.

중국 샹화에서 제작한 이 체험형 기기들은 360도로 돌기도 하고 상하 좌우로도 움직이면서 기존의 놀이기구 못지않은 박진감과 스릴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 롯데 몬스터VR 테마파크에서 가장 많은 비명이 나오는 곳도 바로 여기였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을 만족시키는 기기였지만, 두 기기 모두 130cm이상의 키를 가진 학생들 이상만 탈 수 있었고 소지품들도 빠질 여지가 있어서 미리 호주머니를 비워야 하니 주의를 요한다.

(아름다운 나무와 시선을 사로잡는 에드벌룬 / 게임동아)

또 한쪽 구석에 위치한 거대한 나무와 에드벌룬도 그 자체로 볼거리 이자 롯데 몬스터VR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콘텐츠였다.

둘 다 큰 움직임은 없었지만 다양한 VR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에드벌룬은 과거 쥬라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하늘 위에서 풍선을 타고 공룡시대들을 구경하는 것으로, 360도로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다.

또 티라노사우루스가 습격해오는 등 적절한 긴장감도 있어서 공룡을 좋아하는 초등학생이라면 꼭 체험해볼만한 놀이기구로 손꼽을만 했다.

(또 다른 VR 콘텐츠 집합소 / 게임동아)

다른 한쪽 방면에 위치한 VR 큐브는 80여 가지의 VR 게임들을 골라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모았다. 온 가족이 함께 들어가서 재미있는 VR 게임들을 즐기면서 돈독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후르츠 닌자 처럼 무언가 물체들을 마구 벤다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지 않게 케이크를 집어오는 등 VR의 효과를 극대화시킨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VR 좀비와 VR 레이싱 / 게임동아)

또 한 쪽 벽면에는 직접 총을 차고 다가오는 좀비들을 공격하는 게임과, 프로젝터 4개를 붙여놓고 VR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장소가 있어 밀리터리 매니아들과 레이싱 게임 매니아들의 시선을 장악했다.

다른 익스트림 체험 시설들도 있었지만 이 같은 좀비와 레이싱은 VR 콘텐츠 중에 빠지면 안될 중요한 콘텐츠로 부각될만했다.

(몬스터VR의 마스코트 / 게임동아)

이렇게 간단히 둘러본 500평 남짓의 롯데 몬스터VR 테마파크는 롯데백화점 10층에서 날씨의 영향없이 재미있는 VR 콘텐츠들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훌륭한 곳이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엄청나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또 20대 여성들 또한 VR이 주는 생동감있는 체험에 환호하는 모습을 곧잘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매번 똑같은 식상한 놀이기구나 야외 나들이에 지친 가족이라면, 혹은 새로운 경험을 얻고 싶은 연인이라면 한 번쯤 롯데 몬스터VR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 (인터넷 소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약간 더 저렴한 가격(어른 28000원 선, 아이 24000원 선))을 보더라도, 싼 가격은 아니기 때문에 두 번 세 번 입장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2회째, 3회째 입장에 따라 할인율을 더 높여주는 정책을 쓴다면 어땠을까,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든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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