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9% “올해 채용 작년보다 늘릴 것”

신무경 기자

입력 2018-09-03 03:00 수정 2018-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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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經硏 조사… 57%는 “작년 수준”, 13.9%는 “면접 등에 AI 활용”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올해 대기업의 신입, 경력사원 신규 채용은 작년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 열 곳 중 한 곳은 신규 채용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거나, 미래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종업원 수 300인 이상인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122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해 2일 발표했다.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직원 채용은 ‘작년과 비슷’(57.4%), ‘작년보다 감소’(23.8%), ‘작년보다 증가’(18.8%)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1.5%포인트 낮아지고, ‘작년보다 증가’ 응답은 4.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신규 채용을 늘린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의 충원’(37.9%),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31.0%), ‘미래 인재 확보 차원’(24.1%), ‘사회적 기대에 부응’(6.9%) 등을 꼽았다.

신규 채용에 있어 AI 활용 여부에 대해 8.2%(10개사)는 ‘활용할 계획이 있다’, 5.7%(7개사)는 ‘이미 활용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86.1%(105개사)는 활용할 계획이 없었다. 기업들은 서류전형(5개사)과 면접전형(3개사)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한 개 회사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모두에서 AI를 사용했다.

서류전형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A사는 “지원자의 서류전형 기술 내용이 A사 인재상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 분석하고, 그 부합도(%)를 면접관에게 제공해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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