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공스타그램' 앱 타카

동아닷컴

입력 2018-08-30 15:15 수정 2018-08-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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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그룹은 어학, 자격증, 고시, 취업 등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이 모여,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모임이다. 최근에는 대학생이나 직장인 뿐만 아니라 고등학생도 입시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공부하기 위해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스터디 그룹은 단순히 같은 과목을 공부하는 것을 넘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생활 습관이나 시간 관리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공스타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부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로, 공부 계획이나 학습 과정 등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면서 이를 실천하고 있음을 인증하고, 댓글 등을 통해 같은 목표를 가진 여러 사용자와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소셜 미디어의 경우 이러한 공부 관련 내용 외에도 사진이나 동영상 등 시선을 뺐는 콘텐츠가 많고, 원래 목적과 다르게 인맥을 넓히거나 과시용으로 사용하는 등, 학습 집중도를 떨어트리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ST유니타스가 선보인 소셜 미디어 타카(taca)는 기존의 소셜 미디어와 달리 공부 인증을 위한 전용 소셜 미디어다. 자신의 일상과 목표로 다가가는 과정을 인증하고, 여러 사람과 공유하면서 자신의 계획을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 받을 수 있으며, 내 또래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공부 인증을 위한 앱 타카(출처=IT동아)

타카는 기본적으로 공부 하겠다는 다짐을 확인하고, 집중하기 위한 앱이다. 이 때문에 다른 소셜 미디어와 달리, 인증샷을 올리는 과정이나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목표를 확인하는 과정을 단순화 해, 쓸데 없이 시간을 뺏기는 일을 줄였다. 예를 들어, 가운데 있는 노트 쓰기 버튼을 누르면 인증할 사진을 선택하는 창이 나타나며, 이후 현재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등을 해시태그를 선택하거나 직접 입력해 인증을 완료할 수 있다.

다른 사용자의 목표를 찾아보는 것 역시 간단하다. 입력한 학년 정보나 목표 대학 설정 등을 통해 비슷한 또래나 같은 목표를 가진 사용자를 추천하고 있다. 다른 소셜 미디어 처럼 이들을 팔로잉하면서 이들의 공부 방법이나 목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좌측 상단의 '지금 뭐해?' 항목을 통해 같은 시간대에 공부하고 있는 다른 사람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사용자의 목표를 확인하며 내 또래는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출처=IT동아)

목표를 꾸준히 이어가며 인증하는 사용자에게는 스탬프를 통해 칭찬과 격려를 할 수도 있다. 공부 인증 사진에 '참 잘했어요'도장을 찍듯, 스탬프를 줄 수 있으며, 받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격려를 통해 학습 의지를 더 높일 수 있다.

스탬프 기능을 통해 다른 사용자를 격려하거나 자신이 응원 받을 수도 있다(출처=IT동아)

뿐만 아니라 같은 주제를 공부하는 사람의 공부 방법이나 교재, 필기 노트 등을 확인하고, 내 계정 보관함에 이러한 내용을 저장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챌린지 기능을 이용하면 의지가 모자라 달성하기 어려웠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챌린지 기능은 사용자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같은 공통의 주제를 통해 함께 도전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런 챌린지에 다른 사람과 함께, 꾸준히 참여하면 언젠가는 작심삼일을 벗어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챌린지 과정은 각 챌린지마다 막대 그래프를 통해 몇 회나 달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같은 목표에 도전하고 있는 여러 사용자 중에서 자신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챌린지 기능을 통해 많은 사용자가 함께 목표 달성을 인증하며 서로를 격려한다(출처=IT동아)

타카는 단순히 공부 인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혼자 지키기 어려운 목표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도전하고, 스스로를 바꿔가며 성장하는 챌린지 기능을 통해 더 객관적인 기준으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할 수 있다. 물론 이 앱 하나만으로 평소의 게으르던 자신의 모습을 한 번에 바꿀 수는 없다. 결국 개인이 성실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앱을 통해 스스로의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꾸준하게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으리라. 참고로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제공 중이며, 조만간 iOS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공부 인증을 위한 앱 타카(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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