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넘지 못한 LOL 한국 국가대표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은메달 획득
동아닷컴
입력 2018-08-29 19:10 수정 2018-08-29 19:25
아쉬운 한판이었다. 금일(29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LOL 종목 결승전에서 한국 LOL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총 세트 스코어 1:3으로 아쉽게 패배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LOL 국가대표 선수단'은 현 '젠지 LOL 팀'의 최우범 감독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이재민 코치를 필두로 KT 롤스터의 고동빈(스코어)선수가 주장으로 나서며, 아프리카 프릭스의 김기인(기인), 킹존 드래곤X의 한왕호(피넛), SKT1의 이상혁(페이커), 젠지의 박재혁(룰러), 조용인(코어장전) 선수 등이 출전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어렵게 오른 중국에 비해 여유로운 경기로 결승에 안착한 한국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우지(지안 지하오 선수)의 엄청난 캐리력과 뛰어난 한타력을 선보인 중국 팀의 막강한 공세에 막혀 올림픽 최초로 시범 종목으로 선정된 e스포츠 종목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1세트 한국팀은 정글러로 스코어 선수를 뽑아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케넨, 그라가스, 라이즈, 애쉬, 브라움 등 압박 플레이를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했으며, 중국팀은 자르반 4세, 신짜오, 룰루, 바루스, 라칸 등 후반에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챔피언 조합을 꺼내들었다.
경기의 갈 수 있는 1세트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미드에서 벌어진 2:2 교전에서 이상혁 선수의 라이즈가 사망했으나, 스코어의 그라가스가 이내 신짜오를 잡아냈으며, 탑라인에서 기인의 케넨이 솔로킬을 기록하는 등 양팀은 킬을 주고 받으면서 킬스코어가 순식간에 3:3을 기록하는 등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다.
중국은 페이커가 버티고 있는 미드를 집요하게 노리며 한국을 압박해 나갔고, 연이은 득점으로 전령을 잡아내는 등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중계 중간 화면이 멈춘 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중국은 바론을 사냥한 것에 이어 2차 타워를 서서히 자신들의 분위기로 잡아가는 듯 했다.
한국은 후반 25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페이커의 과감한 라이즈의 궁 활용과 코어장전의 브라움이 버티는 커버 플레이로 중국 선수를 모두 잡아내는 엄청난 전과를 올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으나 중국은 이어진 한타에서 한국의 선수를 잡아내며 다시 경기를 자신들의 흐름으로 돌렸다.
우위를 점한 중국팀은 바론을 사냥하며, 승리를 확정지으려 했고, 이를 막으려 선공을 건 한국 팀의 챔피언을 브라움을 제외하고 모두 잡아내며, 넥서스로 진격.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거친 압박과 뛰어난 한타력을 보여준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 된 1세트였다.
1세트에서 패배를 당한 한국팀은 2세트 쉔, 킨드레드, 갈리오, 애쉬, 알리스타 등 글로벌 운영과 원딜 위주의 조합을, 중국팀은 아칼리, 세주아니, 이렐리아, 카이사, 그라가스로 이어지는 라인전에 특화된 챔피언을 위주로 챔피언을 구성했다.
1세트에서 페이커를 압도했던 시에는 초반 이렐리아로 갈리오를 압박했으나 4분경 스코어의 킨드레드의 갱킹으로 사망하면서 미드를 잠시 풀어주는 듯 했으나 바텀 라인에서 애쉬, 알리스타 듀오와 스코어의 킨드레드가 중국팀의 공세에 동시에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지며 경기가 급격하게 중국 팀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우지의 카이사와 이렐리아를 앞세운 중국팀의 거친 공세에 한국팀은 차분히 대응하며, 더이상의 피해를 최소화 했으며, 28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카이사를 제외한 중국팀을 모두 잡아내며 경기를 단숨에 역전 시켰다. 이후 화염드래곤 3스택의 우세를 앞세워 중국 선수들을 각개 격파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1세트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주는 2세트의 멋진 경기력이었다.
1:1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진행된 3세트. 한국은 갱플렝크, 올라프, 조이, 바루스, 라칸 등 스노우볼에 특화된 조합을 꺼내들었으며, 중국은 오른, 그라가스, 카사딘, 자야, 알리스타 등 후반 한타에 강력한 조합으로 맞섰다.
한국은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쳤으나 이를 침착하게 받아낸 중국에게 연달아 킬을 내줘 6분만에 우지의 자야가 3킬을 기록하는 등 중국의 공세에 밀려 순식간에 킬스코어가 1:5로 벌어지는 등 경기가 불리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이후 중국팀은 탑, 미드, 바텀 등 전 라인에서 킬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려 나가며, 사실상 경기를 초반에 끝내려는 듯 했다. 하지만 13분경 한국은 바론 지역에서 오른과 그라가스를 잡아내며, 희망을 이어가는 한타를 선보였다.
이후 중국의 파상공세 속에 한국팀은 기인의 분전 속에 중국의 공격을 받아 냈지만, 그야말로 '슈퍼 캐리' 모드에 돌입한 우지의 자야의 공격 앞에 무기력해 졌고, 전방 압박을 통해 그대로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스코어 2:1 경기 초반의 불리함을 되돌리지 못한 한국의 패배였다.
마지막에 될 수도 있는 4세트. 세트 스코어 1:2로 뒤쳐진 한국팀은 정글러를 피넛으로 교체했으며, 갱클랭크, 올라프, 오리아나, 바루스, 탐켄치 등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챔피언을 위주로 팀을 구성했으며, 중국은 나르, 리신, 갈리오, 자야, 그라가스 등의 조합으로 맞섰다.
초반은 한국의 분위기가 좋았다. 경기 초반 바텀에서 킬을 따낸 이후 우지의 자야에게 역습을 당하기는 했으나, 정글지역에서 연거푸 킬을 따내는 희소식이 곳곳에서 전해지며, 경기의 흐름을 급격하게 한국으로 돌려 놓았다.
오랜만에 주도권을 쥔 한국은 페이커의 오리아나의 뛰어난 활약과 기인의 갱플렝크의 분전 속에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으나 23분경 미드와 탑에서 챔피언이 사망하면서 순식간에 바론을 내주며 흐름이 다시 넘어 갔다.
아시안게임 LOL 한국대표팀(출처=KBS myK)
'LOL 국가대표 선수단'은 현 '젠지 LOL 팀'의 최우범 감독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이재민 코치를 필두로 KT 롤스터의 고동빈(스코어)선수가 주장으로 나서며, 아프리카 프릭스의 김기인(기인), 킹존 드래곤X의 한왕호(피넛), SKT1의 이상혁(페이커), 젠지의 박재혁(룰러), 조용인(코어장전) 선수 등이 출전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어렵게 오른 중국에 비해 여유로운 경기로 결승에 안착한 한국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우지(지안 지하오 선수)의 엄청난 캐리력과 뛰어난 한타력을 선보인 중국 팀의 막강한 공세에 막혀 올림픽 최초로 시범 종목으로 선정된 e스포츠 종목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1세트 챔피언 선택(출처=KBS myK)
1세트 한국팀은 정글러로 스코어 선수를 뽑아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케넨, 그라가스, 라이즈, 애쉬, 브라움 등 압박 플레이를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했으며, 중국팀은 자르반 4세, 신짜오, 룰루, 바루스, 라칸 등 후반에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챔피언 조합을 꺼내들었다.
경기의 갈 수 있는 1세트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미드에서 벌어진 2:2 교전에서 이상혁 선수의 라이즈가 사망했으나, 스코어의 그라가스가 이내 신짜오를 잡아냈으며, 탑라인에서 기인의 케넨이 솔로킬을 기록하는 등 양팀은 킬을 주고 받으면서 킬스코어가 순식간에 3:3을 기록하는 등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다.
1세트 스크린샷(출처=KBS myK)
중국은 페이커가 버티고 있는 미드를 집요하게 노리며 한국을 압박해 나갔고, 연이은 득점으로 전령을 잡아내는 등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중계 중간 화면이 멈춘 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중국은 바론을 사냥한 것에 이어 2차 타워를 서서히 자신들의 분위기로 잡아가는 듯 했다.
한국은 후반 25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페이커의 과감한 라이즈의 궁 활용과 코어장전의 브라움이 버티는 커버 플레이로 중국 선수를 모두 잡아내는 엄청난 전과를 올리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으나 중국은 이어진 한타에서 한국의 선수를 잡아내며 다시 경기를 자신들의 흐름으로 돌렸다.
우위를 점한 중국팀은 바론을 사냥하며, 승리를 확정지으려 했고, 이를 막으려 선공을 건 한국 팀의 챔피언을 브라움을 제외하고 모두 잡아내며, 넥서스로 진격.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거친 압박과 뛰어난 한타력을 보여준 중국의 승리로 마무리 된 1세트였다.
2세트 챔피언 선택(출처=KBS myK)
1세트에서 패배를 당한 한국팀은 2세트 쉔, 킨드레드, 갈리오, 애쉬, 알리스타 등 글로벌 운영과 원딜 위주의 조합을, 중국팀은 아칼리, 세주아니, 이렐리아, 카이사, 그라가스로 이어지는 라인전에 특화된 챔피언을 위주로 챔피언을 구성했다.
1세트에서 페이커를 압도했던 시에는 초반 이렐리아로 갈리오를 압박했으나 4분경 스코어의 킨드레드의 갱킹으로 사망하면서 미드를 잠시 풀어주는 듯 했으나 바텀 라인에서 애쉬, 알리스타 듀오와 스코어의 킨드레드가 중국팀의 공세에 동시에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지며 경기가 급격하게 중국 팀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2세트 스크린샷(출처=KBS myK)
우지의 카이사와 이렐리아를 앞세운 중국팀의 거친 공세에 한국팀은 차분히 대응하며, 더이상의 피해를 최소화 했으며, 28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카이사를 제외한 중국팀을 모두 잡아내며 경기를 단숨에 역전 시켰다. 이후 화염드래곤 3스택의 우세를 앞세워 중국 선수들을 각개 격파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1세트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주는 2세트의 멋진 경기력이었다.
3세트 챔피언 선택(출처=KBS myK)
1:1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진행된 3세트. 한국은 갱플렝크, 올라프, 조이, 바루스, 라칸 등 스노우볼에 특화된 조합을 꺼내들었으며, 중국은 오른, 그라가스, 카사딘, 자야, 알리스타 등 후반 한타에 강력한 조합으로 맞섰다.
한국은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쳤으나 이를 침착하게 받아낸 중국에게 연달아 킬을 내줘 6분만에 우지의 자야가 3킬을 기록하는 등 중국의 공세에 밀려 순식간에 킬스코어가 1:5로 벌어지는 등 경기가 불리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이후 중국팀은 탑, 미드, 바텀 등 전 라인에서 킬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려 나가며, 사실상 경기를 초반에 끝내려는 듯 했다. 하지만 13분경 한국은 바론 지역에서 오른과 그라가스를 잡아내며, 희망을 이어가는 한타를 선보였다.
이후 중국의 파상공세 속에 한국팀은 기인의 분전 속에 중국의 공격을 받아 냈지만, 그야말로 '슈퍼 캐리' 모드에 돌입한 우지의 자야의 공격 앞에 무기력해 졌고, 전방 압박을 통해 그대로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스코어 2:1 경기 초반의 불리함을 되돌리지 못한 한국의 패배였다.
아시안게임 LOL 한국대표팀 & 중국 대표팀(출처=KBS myK)
마지막에 될 수도 있는 4세트. 세트 스코어 1:2로 뒤쳐진 한국팀은 정글러를 피넛으로 교체했으며, 갱클랭크, 올라프, 오리아나, 바루스, 탐켄치 등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챔피언을 위주로 팀을 구성했으며, 중국은 나르, 리신, 갈리오, 자야, 그라가스 등의 조합으로 맞섰다.
초반은 한국의 분위기가 좋았다. 경기 초반 바텀에서 킬을 따낸 이후 우지의 자야에게 역습을 당하기는 했으나, 정글지역에서 연거푸 킬을 따내는 희소식이 곳곳에서 전해지며, 경기의 흐름을 급격하게 한국으로 돌려 놓았다.
4세트 스크린샷(출처=KBS myK)
오랜만에 주도권을 쥔 한국은 페이커의 오리아나의 뛰어난 활약과 기인의 갱플렝크의 분전 속에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으나 23분경 미드와 탑에서 챔피언이 사망하면서 순식간에 바론을 내주며 흐름이 다시 넘어 갔다.
연달아 한국 챔피언을 끊어낸 자야의 급격한 성장과 한타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둔 중국팀은 전라인을 압박해 가며 타워를 철거해 나갔으며, 30분경 바론을 다시 처치해 바텀 내각 타워와 쌍둥이 타워까지 철거하며, 경기의 승기를 거의 잡았으며, 이후 전개된 마지막 공세에서는 한국팀의 챔피언들을 우물에 몰아넣는 화력을 선보이며, 넥서스를 그대로 파괴했다. 최종 세트스코어 3:1 중국 LPL의 위세를 다시한번 실감케 하는 결과였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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