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등 중국 대기업, 당국의 “반 암호화폐 정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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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28 16:00 수정 2018-08-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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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의 3대 기술 기업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가 당국의 반 암호화폐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나섰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현지시간) 이들 세 기업이 중국 당국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에 따른 정책들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는 최근 두개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채팅방을 폐쇄했다. 바이두는 이용자들에게 이번 조치가 중국의 관련 법과 규정 등에 따른 것이라고 공지했다.

10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WeChat)의 운영 기업 텐센트는 자체적으로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매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거대그룹이자 인터넷 결제앱 ‘알리페이’(Alipay)의 운영 기업 알리바바는 암호화폐 거래에 관련 계정의 이용을 제한하거나 영구적으로 이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세 기업들의 발표는 지난 주 중국 당국의 강력한 반 암호화폐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시내 중심가에서 모든 암호화폐 관련 행사 개최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중국 투자자들의 ICO(암호화폐공개) 및 암호화폐 거래 등을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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