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해외로,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 개최
동아닷컴
입력 2018-08-27 10:56 수정 2018-08-27 11:02
국내 기업은 핸드폰, 반도체, 가전제품 등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로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유통이나 콘텐츠 산업 역시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달리, 국내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해외 진출 사례가 드물다. 한편으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기기 산업 규제 혁신 및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안전한 의료기기의 경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후에 평가하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 기술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메드트로닉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6조1,978억 원으로, 2016년 5조 8,713억 원보다 5.5% 증가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1.7%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규모로는 세계 9위 수준이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은 세계시장 규모와 비교해 규모는 아직 작지만, 기술 수준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있다. 하지만 헬스케어 시장은 나라마다 각각의 인허가 기준이 다르고 규제와 법규가 서로 달라, 국가마다 규제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술 수준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코리아가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 의료기기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아시아 및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오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메드트로닉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2018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경쟁력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메드트로닉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작은 차고에서 의료장비를 수리하는 회사로 시작했으며, 이후 의료기기 유통 및 개발을 통해 사업을 키워나갔다. 기공학과 학생인 얼 바켄(Earl Bakken)이 처남인 파머 허먼슬리(Palmer Hermundslie)와 함께 병원 장비들을 수리하는 회사로 출발한 메드트 로닉은 당시 저명한 심장외과의사인 왈튼 릴러하이(Walton Lillehei)가 얼 바켄에게 배터리로 작동 하는 페이스메이커 제작을 의뢰하며 영향력 있는 의료 기술 회사로 발돋움 했다. 얼 바켄 은 1957년, 전원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작동 방식의 소형 페이스메이커를 발명했고, 이 기기는 심장질환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환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요 신경자극술, 척추, 당뇨, 치료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현재 전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8만 6,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최대 규모의 의료 기술 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의료진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를 개관하는 등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MIC는 지난 2013년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로 시작했고, 메드트로닉과 코비디언의 합병을 계기로 2017년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4년 동안 국내 의료진 교육에 총 15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의료술기 교육훈련 활동을 매년 250차례, 개관 이후 약 1,200건 진행해 왔다. 또한, MIC는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대한내비뇨기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와의 MOU를 통해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드트로닉과 KOTRA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메드트로닉 아태지역 본부에서 의료 기술이 뛰어난 한국 시장을 특별 선정해 진행하는 첫 번째 행사로, 아태지역 임원진이 방한해 한국의 헬스케어 파트너 기업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인허가 및 상용화 등의 문제로 해외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게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열리는 행사에서는 아태지역에서 해외 연사를 초청하 아시아 및 중국 의료기기 시장 동향, 국내 업체를 위한 조언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29일부터는 메드트로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 기회를 찾는 파트너링 상담회를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담회에서는 사전 접수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메드트로닉코리아, 아태 및 중국 지역본부에서 사전 평가를 통해 심장, 당뇨, 척추, 신경, 일반외과 등 관심분야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각 부문별 담당자에게 기술 및 제품을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이 입증되면 메드트로닉을 통해 아시아 시장개척을 우선 지원하며, 구체적 판매 제휴 방안이 확정된 경우 지분투자 형식의 협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메드트로닉과 KOTRA는 최종 상위 3개 기업을 싱가포르에 있는 아태지역 본부에서 연수를 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며, 스타트업도 1개 이상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중 메드트로닉의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테크쇼를 마련한다. 지속 개발, 신기술 창조, 신시장 개척 등 3개 테마로 5개의 부스를 마련해 VR 및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메드트로닉의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허준 대표는 "메드트로닉의 기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갖춘 국내 기업을 아우르는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상생의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의료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 기업, 정부, 유관 단체뿐만 아니라 의료계를 넘어서는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하며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멀리, 다 함께(Further, Together) 발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준 대표는 이번 KOTRA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OTRA가 중견/중소/스타트업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전국에 있는 테크노 벨리, 첨단복합단지, 지식산업센터 등과 협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에게도 더 많은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지원 사업에 대해 "국내 의료산업은 시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산업 수준이나 역량이 아주 높다. 특히 정부가 의료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기초기술 수준을 상당히 우수하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의료 신기술 발원지로 발돋움할 기회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은 아태지역 중에서도 한국이 혁신성과 안정성면에서 이번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하기 적합한 나라로 판단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경우 해외 인허가에서 경험 및 비용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판매망 확보나 사용화 등에서도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를 구하기 쉽지 않다. 이에 메드트로닉은 아태지역 및 중화권의 네트워크 및 전문성, 현지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등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중국에만 인허가 관련 전문인력이 100여명 이상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은 400여명에 이른다.
허준 대표는 "이번 행사에 다양한 의료기기 기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드트로닉은 심장, 당뇨, 척추/신경, 일반외과 관련 분야의 기술을 갖춘 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메드트로닉이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며, 이번 행사의 결과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행사 진행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원 형태는 신청 기업의 개발 및 상용화 단계에 따라 인허가 협업, 판매제휴, 라이선스 계약,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기업의 요구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허준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는 비교적 진입이 수월한 동남아, 중동, 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이제는 중국이나 인도 기업이 성장하면서 기존의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기 어렵다"며, "때문에 믿을 만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고, 경쟁력을 키워 선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이 생각하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강점은 의료 기관과 의료진의 역량이 높고, 바이오테크나 IT 등의 기초산업이 탄탄한 점이다. 이 때문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며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하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파괴적 혁신을 통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
또, "글로벌 선두 의료기술 및 솔루션 기업으로, 우리가 사업을 펼치고 있는 나라와 업계의 발전에 기여해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를 위해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며, 메드트로닉 역시 이를 기회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준 대표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입장으로, 이번 문재인 정권의 '문케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 정부 정책 혁신이나 규제 관련 논의에 의료기기 업계도 좀 더 능동적인 논의 상대로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가치기반보건의료(value-based health care, VBHC)에 입각한 보건의료 정책을 보다 적극 펼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28일 오후 1시부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 볼륨에서 열리며, 혁신 기술을 갖춘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메드트로닉코리아 및 KOTR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의료기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출처=IT동아)
메드트로닉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6조1,978억 원으로, 2016년 5조 8,713억 원보다 5.5% 증가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1.7%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규모로는 세계 9위 수준이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은 세계시장 규모와 비교해 규모는 아직 작지만, 기술 수준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있다. 하지만 헬스케어 시장은 나라마다 각각의 인허가 기준이 다르고 규제와 법규가 서로 달라, 국가마다 규제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술 수준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코리아가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 의료기기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아시아 및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오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메드트로닉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2018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경쟁력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메드트로닉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작은 차고에서 의료장비를 수리하는 회사로 시작했으며, 이후 의료기기 유통 및 개발을 통해 사업을 키워나갔다. 기공학과 학생인 얼 바켄(Earl Bakken)이 처남인 파머 허먼슬리(Palmer Hermundslie)와 함께 병원 장비들을 수리하는 회사로 출발한 메드트 로닉은 당시 저명한 심장외과의사인 왈튼 릴러하이(Walton Lillehei)가 얼 바켄에게 배터리로 작동 하는 페이스메이커 제작을 의뢰하며 영향력 있는 의료 기술 회사로 발돋움 했다. 얼 바켄 은 1957년, 전원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작동 방식의 소형 페이스메이커를 발명했고, 이 기기는 심장질환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환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주요 신경자극술, 척추, 당뇨, 치료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현재 전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8만 6,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최대 규모의 의료 기술 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메드트로닉 혁신의 역사>(출처=IT동아)
또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의료진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IC)'를 개관하는 등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MIC는 지난 2013년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로 시작했고, 메드트로닉과 코비디언의 합병을 계기로 2017년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4년 동안 국내 의료진 교육에 총 15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의료술기 교육훈련 활동을 매년 250차례, 개관 이후 약 1,200건 진행해 왔다. 또한, MIC는 대한외과학회,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대한내비뇨기과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와의 MOU를 통해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드트로닉과 KOTRA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메드트로닉 아태지역 본부에서 의료 기술이 뛰어난 한국 시장을 특별 선정해 진행하는 첫 번째 행사로, 아태지역 임원진이 방한해 한국의 헬스케어 파트너 기업을 찾을 계획이다. 특히 인허가 및 상용화 등의 문제로 해외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게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열리는 행사에서는 아태지역에서 해외 연사를 초청하 아시아 및 중국 의료기기 시장 동향, 국내 업체를 위한 조언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29일부터는 메드트로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 기회를 찾는 파트너링 상담회를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담회에서는 사전 접수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메드트로닉코리아, 아태 및 중국 지역본부에서 사전 평가를 통해 심장, 당뇨, 척추, 신경, 일반외과 등 관심분야 유망기업을 선정하고, 각 부문별 담당자에게 기술 및 제품을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이 입증되면 메드트로닉을 통해 아시아 시장개척을 우선 지원하며, 구체적 판매 제휴 방안이 확정된 경우 지분투자 형식의 협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메드트로닉과 KOTRA는 최종 상위 3개 기업을 싱가포르에 있는 아태지역 본부에서 연수를 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며, 스타트업도 1개 이상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중 메드트로닉의 다양한 의료기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테크쇼를 마련한다. 지속 개발, 신기술 창조, 신시장 개척 등 3개 테마로 5개의 부스를 마련해 VR 및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메드트로닉의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허준 대표는 "메드트로닉의 기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갖춘 국내 기업을 아우르는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상생의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의료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 기업, 정부, 유관 단체뿐만 아니라 의료계를 넘어서는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하며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멀리, 다 함께(Further, Together) 발전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준 대표는 이번 KOTRA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OTRA가 중견/중소/스타트업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전국에 있는 테크노 벨리, 첨단복합단지, 지식산업센터 등과 협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에게도 더 많은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허준 대표(출처=IT동아)
그는 이번 지원 사업에 대해 "국내 의료산업은 시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산업 수준이나 역량이 아주 높다. 특히 정부가 의료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기초기술 수준을 상당히 우수하게 평가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의료 신기술 발원지로 발돋움할 기회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은 아태지역 중에서도 한국이 혁신성과 안정성면에서 이번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하기 적합한 나라로 판단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경우 해외 인허가에서 경험 및 비용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판매망 확보나 사용화 등에서도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를 구하기 쉽지 않다. 이에 메드트로닉은 아태지역 및 중화권의 네트워크 및 전문성, 현지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등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중국에만 인허가 관련 전문인력이 100여명 이상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은 400여명에 이른다.
허준 대표는 "이번 행사에 다양한 의료기기 기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드트로닉은 심장, 당뇨, 척추/신경, 일반외과 관련 분야의 기술을 갖춘 기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메드트로닉이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며, 이번 행사의 결과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행사 진행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원 형태는 신청 기업의 개발 및 상용화 단계에 따라 인허가 협업, 판매제휴, 라이선스 계약,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기업의 요구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허준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는 비교적 진입이 수월한 동남아, 중동, 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이제는 중국이나 인도 기업이 성장하면서 기존의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기 어렵다"며, "때문에 믿을 만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고, 경쟁력을 키워 선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이 생각하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강점은 의료 기관과 의료진의 역량이 높고, 바이오테크나 IT 등의 기초산업이 탄탄한 점이다. 이 때문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며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하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파괴적 혁신을 통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다.
또, "글로벌 선두 의료기술 및 솔루션 기업으로, 우리가 사업을 펼치고 있는 나라와 업계의 발전에 기여해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를 위해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며, 메드트로닉 역시 이를 기회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준 대표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입장으로, 이번 문재인 정권의 '문케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런 여러가지 정부 정책 혁신이나 규제 관련 논의에 의료기기 업계도 좀 더 능동적인 논의 상대로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가치기반보건의료(value-based health care, VBHC)에 입각한 보건의료 정책을 보다 적극 펼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는 8월 28일 오후 1시부터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 볼륨에서 열리며, 혁신 기술을 갖춘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메드트로닉코리아 및 KOTR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머니 컨설팅]금리 인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주목해야
- 금값, 올들어 33% 치솟아… 내년 3000달러 넘을 수도
- [단독]배달주문 30% 늘때 수수료 3배로 뛰어… “배달영업 포기”
- 주도주 없는 증시, ‘경영권 분쟁’이 테마주로… 급등락 주의보
- “두바이 여행한다면 체크”…두바이 피트니스 챌린지
- 청력 손실, 치매 외 파킨슨병과도 밀접…보청기 착용하면 위험 ‘뚝’
- “오후 5시 영업팀 회의실 예약해줘”…카카오, 사내 AI 비서 ‘버디’ 공개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일상생활 마비 손목 증후군, 당일 수술로 잡는다!
- [고준석의 실전투자]경매 후 소멸하지 않는 후순위 가처분 꼼꼼히 살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