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작동하는 ‘애플-1’ 컴퓨터 경매 나온다

동아일보

입력 2018-08-27 03:00 수정 2018-08-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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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1976년 만든 첫 컴퓨터… “남은 60여대 중 상태 가장 좋아”

세계적으로 60여 대밖에 남아 있지 않은 애플의 첫 번째 컴퓨터인 ‘애플-1’ 중 가장 상태가 좋은 물건(사진)이 내달 경매에 나온다.

미국 보스턴의 경매업체인 RR옥션은 연속으로 8시간 이상 정상 작동하는 애플-1 컴퓨터를 다음 달 25일(현지 시간) 보스턴에서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애플-1은 1976, 1977년 애플의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창고에서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최초의 애플 컴퓨터다. 당시 애플은 200대를 생산해 175대를 팔았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60여 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애플-1 컴퓨터는 1970년대 출시 당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경매에 나온 애플-1 컴퓨터 중 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1 본체(머더보드)와 애플 카세트 인터페이스(ACI), ASCII 키보드, 비디오 모니터, 전원 케이블과 커넥터, 사용설명서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 감정 결과 10점 만점에 8.5점을 받아 6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매를 통해 팔린 애플-1 컴퓨터 중 최고 낙찰가는 2016년 81만5000달러였다. 가장 최근에는 10점 만점에 6점을 받은 애플-1 컴퓨터가 올해 6월 21만 달러에 거래됐다.

대전=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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