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양규] “실무-인성교육 융합… 스마트팜 기술 등 미래인재 양성”

동아일보

입력 2018-08-27 03:00 수정 2018-08-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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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농식품융합대학 원예산업학부 구양규 교수

원광대 농식품융합대학 원예산업학부 구양규 교수
강의실에서만 이뤄졌던 수업에서 벗어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실무교육은 물론 인성교육까지 융합한 학부가 있다. 바로 1964년에 설립된 원광대의 전통 학과 ‘원예산업학부’이다. 원예산업학부는 ‘황금 씨앗(Gold Seed)’이라고 불릴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종자산업이 급부상하고, 관련 분야 인재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채소 및 과수, 화훼 작물의 생산성을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고품질, 고생산성, 환경재해내성을 지닌 품종 개발, 유전자 조작에 의한 새로운 품종 육성 등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경제 발전으로 인한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고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원예작물의 생산 체계 연구 및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원예산업학부의 구양규 교수는 전통 깊은 원예산업학부가 프라임학과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우리 학부가 사회변화와 산업수요를 반영한 대학의 학사구조개편으로 인력 미스매치 해소라는 프라임사업의 목적에 부합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반학부와의 차별성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종자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흐름과 더불어 대학이 소재한 전북에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 농촌진흥청 이전 등 졸업 후 재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지역적 인프라가 충분해 다른 어떤 학과보다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구 교수가 원예산업학부만의 특별한 점으로 뽑은 첫 번째는 ‘플레이던트(Playdent)’ 수업 운영이다. 플레이던트 수업은 ‘Play(체험하다)’와 ‘Student(학생)’의 합성어로 체험과 인성 프로그램을 강화해 협동과 감성을 통한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펼치도록 마련한 특색 있는 수업 방식이다.

두 번째는 산학옴니버스강좌 교과를 들 수 있다. 재학생들의 취업·창업 능력 배양을 위해 전공 분야 관련 경력을 소유한 산업체 전문가들을 초빙해 특강형 교과목을 진행하는 수업이다. 구 교수는 “사회수요 맞춤형 전공 분야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업체 현장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전북 5대 성장동력 산업 분야 강소기업과의 취업 연계를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광대 원예산업학부의 수업은 타 학과의 학생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프라임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문학적, 학문적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일환으로 학생들의 전공 선택을 높일 수 있도록 학사제도를 개선했다. 자유로운 부전공, 복수전공제도를 통해 소속된 학과의 한정적인 전공과목이 아닌 타 학과의 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구 교수는 학부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최근 농업시설과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관련 업체 및 연구기관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지역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이 2022년 30%까지 증가하면서 전북에 소재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이전 공공기관 농업행정직 및 연구직 공무원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더욱 높아져 학생들의 취업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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