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속 뒤집어 지는 노트북, 레노버 요가 730
동아닷컴
입력 2018-08-22 18:32 수정 2018-08-22 18:39
요즘 출시되는 노트북은 하나 같이 다 좋다. 사용자 취향이나 요구, 사용환경 등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겠으나, 누구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보여준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고급(프리미엄) 노트북이라면 호불호의 간극은 더욱 좁아진다.
전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레노버의 '요가 730(모델: 730-15IKB)'은, '1)잘 만들어진 2)요즘 3)고급 노트북'의 면목을 충실히 보여주는 제품이다.
우선, 레노버 노트북 중 요가(Yoga) 시리즈는 일반 노트북이면서,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요가처럼 유연한) 제품군이다. 이를 '투인원(2-in-1)' 또는 '컨버터블 PC'라고도 부른다.
15인치 화면 크기에 두께는 사방 2cm를 넘지 않고, 무게는 2kg을 넘지 않는다(전원어댑터 제외. 단 전원어댑터가 제법 크다.). 백팩 등에 넣고 다녀 보니 (13인치 이내의) 1kg 내외 노트북과 요가 730의 무게 부담의 차는 그리 크지 않은 듯했다. (어차피 백팩에는 노트북 외에 다른 것들도 많이 들어 있으니...) 이동성을 고려해 두께와 무게를 줄인 15인치 노트북은 대부분 비싸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화려하지 않지만 밋밋하지도 않고, 누가 봐도 '비싼 노트북'이라 여길 만큼 고급스러운 모양새다. 마치 애플의 맥북 같은 느낌인데, 요즘 노트북 디자인 추세가 대부분 그러하다.
제조 마감이나 완성도도 (굳이) 흠잡을 만한 데가 딱히 없다. 커버를 닫았을 때 닫힘 상태(유격)도 정확하고, 커버와 본체를 잇는 힌지 부분도 단단하게 잘 잡혀 있다. 특히 요가 730은 태블릿PC처럼 화면을 뒤집어 사용하는 제품이라 힌지 부분 내구성이 특히 중요한데, 레노버도 이를 감안해 나름대로 신경썼다. (이런 노트북 한두 번 만들어 본 게 아니니...)
요가 730의 매력이라면 역시, 속을 확 뒤집어 사용하는 태블릿PC 전환 기능이다. 15인치 화면을 360도 뒤집어(일반 태블릿PC보다는 좀 두툼하지만) 사용할 수 있으니, 업무용/비즈니스용 노트북으로 활용하기 좋다.
태블릿PC 모드 사용을 위해 15인치 터치스크린 입력이 가능하고, 별도의 액티브 펜을 통한 필기 입력(글씨, 그림 등)도 지원한다. (태블릿PC 모드에서는 키보드 사용이 차단된다.)
액티브 펜은 본체와 함께 기본 제공되며, 작은 수은 전지 2개와 'AAAA' 사이즈 건전지가 들어간다(AAAA 건전지는 별도 구매). 펜은 본체와 블루투스로 연결되며, 연결된 후 펜 머리 쪽 버튼을 누르면(볼펜이나 샤프처럼) 펜 입력을 위한 노트 앱이 자동 실행된다.
여기에 글씨를 쓰든 그림을 그리든 자유롭게 필기할 수 있다. 15인치 화면이라 이래저래 활용하기도 좋다. 물론 필기 입력은 무난하게 잘 인식되고, 실제 필기하듯 깨알 같은 크기의 글씨만 아니라면 디지털 노트로 충분히 애용할 만하다.
액티브 펜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거치 홀더를 좌우측 USB 포트에 꽂아 끼우거나 세워 보관할 수 있다. 단 거치 홀더가 빠져 액티브 펜을 분실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겠다. 또한 펜을 과도하게 힘주어 사용하다 보면, 펜촉(심)이 부러지거나 손상될 수 있으니 이 역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 사양은 프리미엄 노트북답게, 어떤 용도로든 별 무리 없이 처리해낼만큼 넉넉하다. 리뷰 모델(730-15IKB 81CU002MKR)은 인텔 코어 i7-8550U 8세대 프로세서, 메모리 8GB, 엔비디아 지포스 1050 그래픽, SSD 256GB, FHD IPS 디스플레이(최대해상도 1,920 x 1,080) 등의 사양을 갖췄다.
고사양 게임용 게이밍 노트북 또는 고성능 작업용 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이 필요한 게 아닌 이상, 이 정도 사양이면 남녀노소 어느 환경, 어느 용도에도 거뜬하리라 예상한다. 아울러, 레노버의 공식 사양에는 배터리 연속 사용시간이 11시간이라 표기돼 있는데, 사용 환경/방식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9시간 정도는 능히 버틸 수 있는 듯하다.
'배틀그라운드' 수준의 고사양 온라인 게임이라도 최고 품질 설정(풀옵션)이 아니라면, 어쩌다 순간 주춤하는 지연현상(랙)이 발생하지만, 절대 불편하고 곤란한 정도는 아니다.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지만, 게임을 즐기기에는 큰 무리는 없을 수준이다. (만족할 성능의 게임 플레이를 원하면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하는 게 옳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요가 730은 업무용도로 권장할 노트북인데, 문서(프레젠테이션) 작업, 프로그램 개발업무, 간단한 영상/사진 편집업무, 시연 및 발표(데모), 미팅/회의 등 웬만한 업무 반경에서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한편 타이핑 작업이 많은 업무에는 키보드 키감도 적잖히 중요한데, 한 식구인 '씽크패드' 시리즈의 전통적인 절대 키감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가볍고 요란하지 않은 키감은 업무용 노트북 키보드로 적합하지 싶다.
발표/프레젠테이션 때 필요한 HDMI 젠더, VGA(D-sub) 젠더(프로젝터나 TV 등 연결)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외 키보드 백라이트, 지문인식 센서, 720P 화질의 웹캠 등도 빠짐 없이 지원된다.
동아닷컴 IT전문 이문규 기자 munch@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전세계 최대 PC 제조사인 레노버의 '요가 730(모델: 730-15IKB)'은, '1)잘 만들어진 2)요즘 3)고급 노트북'의 면목을 충실히 보여주는 제품이다.
레노버 태블릿PC 겸용 노트북 '요가 730'(출처=IT동아)
우선, 레노버 노트북 중 요가(Yoga) 시리즈는 일반 노트북이면서,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요가처럼 유연한) 제품군이다. 이를 '투인원(2-in-1)' 또는 '컨버터블 PC'라고도 부른다.
15인치 화면 크기에 두께는 사방 2cm를 넘지 않고, 무게는 2kg을 넘지 않는다(전원어댑터 제외. 단 전원어댑터가 제법 크다.). 백팩 등에 넣고 다녀 보니 (13인치 이내의) 1kg 내외 노트북과 요가 730의 무게 부담의 차는 그리 크지 않은 듯했다. (어차피 백팩에는 노트북 외에 다른 것들도 많이 들어 있으니...) 이동성을 고려해 두께와 무게를 줄인 15인치 노트북은 대부분 비싸다.
15인치 노트북으로 두께는 2cm 미만이다(출처=IT동아)
전반적인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럽다. 화려하지 않지만 밋밋하지도 않고, 누가 봐도 '비싼 노트북'이라 여길 만큼 고급스러운 모양새다. 마치 애플의 맥북 같은 느낌인데, 요즘 노트북 디자인 추세가 대부분 그러하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만족스러운 수준(출처=IT동아)
제조 마감이나 완성도도 (굳이) 흠잡을 만한 데가 딱히 없다. 커버를 닫았을 때 닫힘 상태(유격)도 정확하고, 커버와 본체를 잇는 힌지 부분도 단단하게 잘 잡혀 있다. 특히 요가 730은 태블릿PC처럼 화면을 뒤집어 사용하는 제품이라 힌지 부분 내구성이 특히 중요한데, 레노버도 이를 감안해 나름대로 신경썼다. (이런 노트북 한두 번 만들어 본 게 아니니...)
제조 완성도가 높은 요가 730(출처=IT동아)
요가 730의 매력이라면 역시, 속을 확 뒤집어 사용하는 태블릿PC 전환 기능이다. 15인치 화면을 360도 뒤집어(일반 태블릿PC보다는 좀 두툼하지만) 사용할 수 있으니, 업무용/비즈니스용 노트북으로 활용하기 좋다.
태블릿PC 모드 사용을 위해 15인치 터치스크린 입력이 가능하고, 별도의 액티브 펜을 통한 필기 입력(글씨, 그림 등)도 지원한다. (태블릿PC 모드에서는 키보드 사용이 차단된다.)
속 뒤집은 태블릿PC모드(출처=IT동아)
액티브 펜은 본체와 함께 기본 제공되며, 작은 수은 전지 2개와 'AAAA' 사이즈 건전지가 들어간다(AAAA 건전지는 별도 구매). 펜은 본체와 블루투스로 연결되며, 연결된 후 펜 머리 쪽 버튼을 누르면(볼펜이나 샤프처럼) 펜 입력을 위한 노트 앱이 자동 실행된다.
여기에 글씨를 쓰든 그림을 그리든 자유롭게 필기할 수 있다. 15인치 화면이라 이래저래 활용하기도 좋다. 물론 필기 입력은 무난하게 잘 인식되고, 실제 필기하듯 깨알 같은 크기의 글씨만 아니라면 디지털 노트로 충분히 애용할 만하다.
액티브 펜으로 사용하는 태블릿PC 모드(출처=IT동아)
액티브 펜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거치 홀더를 좌우측 USB 포트에 꽂아 끼우거나 세워 보관할 수 있다. 단 거치 홀더가 빠져 액티브 펜을 분실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하겠다. 또한 펜을 과도하게 힘주어 사용하다 보면, 펜촉(심)이 부러지거나 손상될 수 있으니 이 역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액티브 펜은 거치대에 끼워 보관할 수 있다(출처=IT동아)
기본 사양은 프리미엄 노트북답게, 어떤 용도로든 별 무리 없이 처리해낼만큼 넉넉하다. 리뷰 모델(730-15IKB 81CU002MKR)은 인텔 코어 i7-8550U 8세대 프로세서, 메모리 8GB, 엔비디아 지포스 1050 그래픽, SSD 256GB, FHD IPS 디스플레이(최대해상도 1,920 x 1,080) 등의 사양을 갖췄다.
고사양 게임용 게이밍 노트북 또는 고성능 작업용 워크스테이션급 노트북이 필요한 게 아닌 이상, 이 정도 사양이면 남녀노소 어느 환경, 어느 용도에도 거뜬하리라 예상한다. 아울러, 레노버의 공식 사양에는 배터리 연속 사용시간이 11시간이라 표기돼 있는데, 사용 환경/방식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9시간 정도는 능히 버틸 수 있는 듯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11시간(출처=IT동아)
'배틀그라운드' 수준의 고사양 온라인 게임이라도 최고 품질 설정(풀옵션)이 아니라면, 어쩌다 순간 주춤하는 지연현상(랙)이 발생하지만, 절대 불편하고 곤란한 정도는 아니다. 게이밍 노트북은 아니지만, 게임을 즐기기에는 큰 무리는 없을 수준이다. (만족할 성능의 게임 플레이를 원하면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하는 게 옳다.)
앞서 언급한 대로, 요가 730은 업무용도로 권장할 노트북인데, 문서(프레젠테이션) 작업, 프로그램 개발업무, 간단한 영상/사진 편집업무, 시연 및 발표(데모), 미팅/회의 등 웬만한 업무 반경에서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
한편 타이핑 작업이 많은 업무에는 키보드 키감도 적잖히 중요한데, 한 식구인 '씽크패드' 시리즈의 전통적인 절대 키감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가볍고 요란하지 않은 키감은 업무용 노트북 키보드로 적합하지 싶다.
15인치 크기라 키보드 간격도 넓다(출처=IT동아)
발표/프레젠테이션 때 필요한 HDMI 젠더, VGA(D-sub) 젠더(프로젝터나 TV 등 연결)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외 키보드 백라이트, 지문인식 센서, 720P 화질의 웹캠 등도 빠짐 없이 지원된다.
태블릿PC 모드에서는 세로 화면 출력이 가능하다(출처=IT동아)
레노버 요가 730-15IKB 81CU002MKR 모델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15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어, 사양/기능/성능 대비 가격은 우수한 노트북이라 할 만하다.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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