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라이젠 기반 다재다능 데스크탑, 델 인스피론 5676
동아닷컴
입력 2018-08-17 21:18 수정 2018-08-17 21:29
최근 PC 시장에서 인상적인 점이라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PC에 인텔의 프로세서(CPU)를 탑재하는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이었고, 단지 어떤 인텔 프로세서(코어 i3, i5, i7 등)를 선택할 것인지만 고민했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사정이 좀 달라졌다. AMD의 라이젠(Ryzen) 프로세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AMD 라이젠 시리즈는 유사한 가격대의 인텔 코어 시리즈 대비 더 많은 코어(프로세서의 두뇌)를 제공하는 등, 멀티코어 연산능력이 중요한 신세대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유리한 성능을 제공한다. 때문에 얼리어답터가 많은 조립 PC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조립 PC 시장에 비해 좀 더 보수적인 소비자가 많은 완성품 PC 시장에서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찾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델(Dell)의 인스피론 5676-D944I5676101KR(이하 델 인스피론 5676)과 같이 잘 알려진 브랜드의 완성품 데스크탑에도 라이젠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사례는 조금씩이지만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 AMD의 8코어 프로세서인 2세대 라이젠7 2700X를 갖추고 게임 플레이 및 콘텐츠 편집, 사무용 등, 다양한 용도로 두루 쓸 수 있는 델 인스피론 5676의 면모를 살펴보자.
푸른 LED로 치장한 정통파 데스크탑
델 인스피론 5676의 본체는 45.6(길이) x 21.6(너비) x 43.7(높이)cm 크기로, 정통파 미들타워형 PC다. 때문에 공간활용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확장성이나 열 배출능력, 그리고 내구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전원 버튼이 본체 상단에 있고, 각종 포트(USB 등) 역시 전면 상단에 있기 때문에 책상 밑에 본체를 두고 쓰기에도 불편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본체 상단은 움푹하게 처리를 해서 물건을 올려 두기에도 편하다.
전면 상단에는 CD나 DVD를 읽거나 쓸 수 있는 ODD(광디스크드라이브)및 헤드셋 연결용 음성 입출력 겸용 포트 1개, 그리고 4개의 USB 포트가 있다. 4개의 USB 포트 중 2개는 2.0, 다른 2개는 3.0 규격이며, 3.0 포트 중 1개는 최근 스마트폰 등에서 이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USB 타입C 규격인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전면 중앙의 델 로고는 전원 LED를 겸하고 있으며, 전면 하단에 비스듬한 선을 그리며 위치한 통풍구 역시 푸른색 LED로 꾸며 멋을 부렸다.
본체 우측면 패널은 투명 아크릴로 처리되어 내부를 볼 수 있다. 전원을 넣으면 푸른색 LED가 빛나기 때문에 한층 화려하다. 참고로 델 인스피론 5676의 측면 커버를 벗겨보니 철판의 두께가 상당한데다 철판 위에 다시 플라스틱 커버를 덧대어 견고함을 더했다. 이런 고급스런 구조의 PC 케이스는 조립 PC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델 인스피론 5676은 본체 외에 유선방식의 키보드 및 마우스도 동봉되었다. 이들 액세서리의 디자인이나 구성은 본격적인 게이밍 PC용이라기 보다는 사무용에 더 가깝다. 키보드의 타이핑 감각은 의외로 절도가 있고 눌리는 깊이도 깊은 편이라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반면 마우스는 너무 평범하다. 웹 서핑을 할 때 유용한 측면 버튼이라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8 코어, 16 쓰레드 갖춘 2세대 라이젠7 2700X 탑재
제품의 외형을 확인했으니 이젠 내부 사양을 살펴보자. PC의 핵심인 프로세서의 경우, AMD의 신형 제품인 2세대 라이젠7 2700X를 탑재하고 있다. 코드명 '피나클릿지'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세서는 8개의 물리적인 코어를 갖추고 있는 것 외에, 물리적으로 하나인 코어를 논리적으로 둘로 나눠 마치 전체 코어의 수가 2배로 늘어난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 기술을 품었다. 때문에 운영체제에선 라이젠7 2700X를 총 16개의 (논리적) 코어를 갖춘 16 쓰레드(thread) 프로세서로 인식, 구동하게 된다.
기본 동작 클럭도 3.7GHz로 높은 편이지만,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하면 순간적으로 클럭 속도를 높여 효율을 향상시키는 부스트 기능도 지원한다. 라이젠7 2700X의 경우, 최대 4.3GHz의 부스트 클럭을 발휘할 수 있다. 그 외에 자주 쓰는 데이터를 임시 저장해 체감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캐시(Cache) 메모리의 경우는 코어 당 512KB의 2차 캐시, 외부에 16MB의 3차 캐시까지 총 20MB로 넉넉하다. 프로세서의 성능으로만 따지면 어디 내놔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래픽, 저장장치 균형 좋지만 여유 없는 메모리 슬롯은 아쉬워
시스템 메모리의 경우, 4GB의 DDR4 규격 메모리 2개를 꽂아 8GB를 갖췄다. 다양한 용도에 대응 할 만한 무난한 용량이긴 하지만 향후 등장할 고용량 게임까지 빈틈 없이 대응하려면 16GB 정도가 더 좋지 않았나 싶다. 사양 상 최대 32GB 메모리까지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긴 하지만, 남은 메모리 슬롯이 없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을 늘리려면 기존의 메모리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게임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구동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카드의 경우, AMD의 라데온 RX 580(메모리 8GB)를 탑재했다. 2018년 현재 기준으로 중상급 성능을 갖추고 있어 풀HD급(1080p) 환경이라면 시중에서 서비스하는 대부분의 게임을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고 VR(가상현실) 콘텐츠 구동에도 대응한다. 기본적으로 탑재된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는 정격 460W 규격이므로 라데온 RX 580 이상의 고성능의 그래픽카드로 바꿔 달려면 파워서플라이 역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
SSD는 속도가 빠르지만 용량이 적고, HDD는 그 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델 인스피론 5676의 경우 256GB의 SSD(M.2 규격)와 1TB의 HDD(3.5인치 규격)를 동시에 탑재하고 있어 속도와 용량의 균형이 좋다. 운영체제(윈도우10) 및 응용 프로그램은 SSD에, 그 밖에 보관용 파일(동영상 등)은 HDD에 저장하는 식으로 쓰면 효율이 좋다.
저장장치의 추가 설치도 가능하다. SSD 전용 M.2 슬롯 1개 외에 3.5인치 저장장치용 베이 2개 및 2. 5인치 저장장치용 베이 1개를 갖추고 있어 기본 사양 상태에서 2.5인치 및 3.5 인치 저장장치를 1개씩 더 달 수 있다. 각 베이가 깔끔하게 탈착되는 점도 인상적이다.
실제로 체감한 성능은?
실제로 델 인스피론 5676을 이용해 보면, 전반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등의 일상적인 작업은 물론, 영상 편집이나 4K UHD급 동영상 구동과 같이 연산능력이 요구되는 작업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특히 특히 8코어 16쓰레드의 라이젠7 프로세서 덕분에 동시에 여러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더라도 CPU 자원은 여유롭다.
그렇다면 게임 구동 능력은 어떨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몬스터헌터 월드’를 직접 구동하며 초당 평균 프레임을 측정해 봤다. 화면 해상도는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1920 x 1080(풀HD), 그래픽 품질은 배틀그라운드는 ‘울트라’, 몬스터헌터 월드는 ‘최고’로 맞췄다. 일반적으로 평균 30 프레임 전후이면 무리없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 평균 60프레임 이상이면 매우 원활한 수준으로 본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는 그래픽 품질을 최고로 높인 상태에서도 평균 60프레임정도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주변에 오브젝트 많은 곳에서도 초당 60프레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가의 없어 쾌적한 진행이 가능했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경우, 한산한 곳에서는 간혹 60프레임을 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40~50프레임 사이가 평균적인 수치다. 이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플레이가 가능하긴 하지만 꾸준한 60프레임 이상을 유지하고 싶다면 ‘높음’ 정도로 그래픽 품질을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 정도면 풀HD급 수준의 환경에서 대다수의 게임을 즐기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4K UHD급 수준의 게임까지 쾌적하게 즐기는 건 좀 무리일 수도 있다.
라이젠 프로세서와 견고한 케이스로 차별화한 정통파 데스크탑
요즘 브랜드 PC 시장에서 데스크탑 제품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노트북이나 미니 PC와 같은 제품이 더 주목 받기 때문이다. 때문에 데스크탑이라면 자연스럽게 조립PC를 떠올리곤 한다. 델 인스피론 5676는 이런 상황에서 출시한 정통파 데스크탑 제품으로, 기존의 완성품 데스크탑은 물론, 조립 PC와도 차별점이 있다.
일단 조립 PC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견고하고 짜임새 있는 케이스가 매력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다중 작업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8코어의 AMD 라이젠7 프로세서를 탑재해 일반 브랜드PC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라데온 RX 580 그래픽카드 및 SSD+HDD 구성의 저장장치 역시 조화를 이루며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에서 만족스런 성능을 발휘하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다만, 그러다 보니 값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델 인스피론 5676-D944I5676101KR 모델(윈도우10 정품 포함)은 2018년 8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144만 8,900원에 살 수 있다. 판매점에 따라서는 10만원 정도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16GB로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해 주는 경우도 있다. 슬롯 부족 때문에 나중에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기가 여의치 않은 제품인 만큼, 추천 할 만한 서비스다.
델 인스피론 5676 (출처=IT동아)
조립 PC 시장에 비해 좀 더 보수적인 소비자가 많은 완성품 PC 시장에서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찾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델(Dell)의 인스피론 5676-D944I5676101KR(이하 델 인스피론 5676)과 같이 잘 알려진 브랜드의 완성품 데스크탑에도 라이젠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사례는 조금씩이지만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 AMD의 8코어 프로세서인 2세대 라이젠7 2700X를 갖추고 게임 플레이 및 콘텐츠 편집, 사무용 등, 다양한 용도로 두루 쓸 수 있는 델 인스피론 5676의 면모를 살펴보자.
푸른 LED로 치장한 정통파 데스크탑
델 인스피론 5676의 본체는 45.6(길이) x 21.6(너비) x 43.7(높이)cm 크기로, 정통파 미들타워형 PC다. 때문에 공간활용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확장성이나 열 배출능력, 그리고 내구성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전원 버튼이 본체 상단에 있고, 각종 포트(USB 등) 역시 전면 상단에 있기 때문에 책상 밑에 본체를 두고 쓰기에도 불편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본체 상단은 움푹하게 처리를 해서 물건을 올려 두기에도 편하다.
델 인스피론 5676 상단 (출처=IT동아)
전면 상단에는 CD나 DVD를 읽거나 쓸 수 있는 ODD(광디스크드라이브)및 헤드셋 연결용 음성 입출력 겸용 포트 1개, 그리고 4개의 USB 포트가 있다. 4개의 USB 포트 중 2개는 2.0, 다른 2개는 3.0 규격이며, 3.0 포트 중 1개는 최근 스마트폰 등에서 이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USB 타입C 규격인 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전면 중앙의 델 로고는 전원 LED를 겸하고 있으며, 전면 하단에 비스듬한 선을 그리며 위치한 통풍구 역시 푸른색 LED로 꾸며 멋을 부렸다.
델 인스피론 5676 측면 (출처=IT동아)
본체 우측면 패널은 투명 아크릴로 처리되어 내부를 볼 수 있다. 전원을 넣으면 푸른색 LED가 빛나기 때문에 한층 화려하다. 참고로 델 인스피론 5676의 측면 커버를 벗겨보니 철판의 두께가 상당한데다 철판 위에 다시 플라스틱 커버를 덧대어 견고함을 더했다. 이런 고급스런 구조의 PC 케이스는 조립 PC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분리한 측면 패널 (출처=IT동아)
델 인스피론 5676은 본체 외에 유선방식의 키보드 및 마우스도 동봉되었다. 이들 액세서리의 디자인이나 구성은 본격적인 게이밍 PC용이라기 보다는 사무용에 더 가깝다. 키보드의 타이핑 감각은 의외로 절도가 있고 눌리는 깊이도 깊은 편이라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반면 마우스는 너무 평범하다. 웹 서핑을 할 때 유용한 측면 버튼이라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동봉된 키보드와 마우스 (출처=IT동아)
8 코어, 16 쓰레드 갖춘 2세대 라이젠7 2700X 탑재
제품의 외형을 확인했으니 이젠 내부 사양을 살펴보자. PC의 핵심인 프로세서의 경우, AMD의 신형 제품인 2세대 라이젠7 2700X를 탑재하고 있다. 코드명 '피나클릿지'라고도 불리는 이 프로세서는 8개의 물리적인 코어를 갖추고 있는 것 외에, 물리적으로 하나인 코어를 논리적으로 둘로 나눠 마치 전체 코어의 수가 2배로 늘어난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 기술을 품었다. 때문에 운영체제에선 라이젠7 2700X를 총 16개의 (논리적) 코어를 갖춘 16 쓰레드(thread) 프로세서로 인식, 구동하게 된다.
라이젠7 2700X의 CPU-Z 정보 (출처=IT동아)
그래픽, 저장장치 균형 좋지만 여유 없는 메모리 슬롯은 아쉬워
시스템 메모리의 경우, 4GB의 DDR4 규격 메모리 2개를 꽂아 8GB를 갖췄다. 다양한 용도에 대응 할 만한 무난한 용량이긴 하지만 향후 등장할 고용량 게임까지 빈틈 없이 대응하려면 16GB 정도가 더 좋지 않았나 싶다. 사양 상 최대 32GB 메모리까지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긴 하지만, 남은 메모리 슬롯이 없기 때문에 메모리 용량을 늘리려면 기존의 메모리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델 인스피론 5676의 내부 (출처=IT동아)
게임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구동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그래픽카드의 경우, AMD의 라데온 RX 580(메모리 8GB)를 탑재했다. 2018년 현재 기준으로 중상급 성능을 갖추고 있어 풀HD급(1080p) 환경이라면 시중에서 서비스하는 대부분의 게임을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고 VR(가상현실) 콘텐츠 구동에도 대응한다. 기본적으로 탑재된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는 정격 460W 규격이므로 라데온 RX 580 이상의 고성능의 그래픽카드로 바꿔 달려면 파워서플라이 역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
SSD는 속도가 빠르지만 용량이 적고, HDD는 그 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델 인스피론 5676의 경우 256GB의 SSD(M.2 규격)와 1TB의 HDD(3.5인치 규격)를 동시에 탑재하고 있어 속도와 용량의 균형이 좋다. 운영체제(윈도우10) 및 응용 프로그램은 SSD에, 그 밖에 보관용 파일(동영상 등)은 HDD에 저장하는 식으로 쓰면 효율이 좋다.
저장장치 탑재용 베이 (출처=IT동아)
저장장치의 추가 설치도 가능하다. SSD 전용 M.2 슬롯 1개 외에 3.5인치 저장장치용 베이 2개 및 2. 5인치 저장장치용 베이 1개를 갖추고 있어 기본 사양 상태에서 2.5인치 및 3.5 인치 저장장치를 1개씩 더 달 수 있다. 각 베이가 깔끔하게 탈착되는 점도 인상적이다.
실제로 체감한 성능은?
실제로 델 인스피론 5676을 이용해 보면, 전반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 등의 일상적인 작업은 물론, 영상 편집이나 4K UHD급 동영상 구동과 같이 연산능력이 요구되는 작업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특히 특히 8코어 16쓰레드의 라이젠7 프로세서 덕분에 동시에 여러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더라도 CPU 자원은 여유롭다.
그렇다면 게임 구동 능력은 어떨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와 ‘몬스터헌터 월드’를 직접 구동하며 초당 평균 프레임을 측정해 봤다. 화면 해상도는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1920 x 1080(풀HD), 그래픽 품질은 배틀그라운드는 ‘울트라’, 몬스터헌터 월드는 ‘최고’로 맞췄다. 일반적으로 평균 30 프레임 전후이면 무리없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 평균 60프레임 이상이면 매우 원활한 수준으로 본다.
배틀그라운드 (출처=IT동아)
배틀그라운드의 경우는 그래픽 품질을 최고로 높인 상태에서도 평균 60프레임정도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주변에 오브젝트 많은 곳에서도 초당 60프레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가의 없어 쾌적한 진행이 가능했다.
몬스터헌터 월드(출처=IT동아)
몬스터헌터 월드의 경우, 한산한 곳에서는 간혹 60프레임을 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40~50프레임 사이가 평균적인 수치다. 이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플레이가 가능하긴 하지만 꾸준한 60프레임 이상을 유지하고 싶다면 ‘높음’ 정도로 그래픽 품질을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 정도면 풀HD급 수준의 환경에서 대다수의 게임을 즐기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4K UHD급 수준의 게임까지 쾌적하게 즐기는 건 좀 무리일 수도 있다.
라이젠 프로세서와 견고한 케이스로 차별화한 정통파 데스크탑
요즘 브랜드 PC 시장에서 데스크탑 제품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노트북이나 미니 PC와 같은 제품이 더 주목 받기 때문이다. 때문에 데스크탑이라면 자연스럽게 조립PC를 떠올리곤 한다. 델 인스피론 5676는 이런 상황에서 출시한 정통파 데스크탑 제품으로, 기존의 완성품 데스크탑은 물론, 조립 PC와도 차별점이 있다.
델 인스피론 5676 전면 (출처=IT동아)
일단 조립 PC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견고하고 짜임새 있는 케이스가 매력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다중 작업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8코어의 AMD 라이젠7 프로세서를 탑재해 일반 브랜드PC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라데온 RX 580 그래픽카드 및 SSD+HDD 구성의 저장장치 역시 조화를 이루며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에서 만족스런 성능을 발휘하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다만, 그러다 보니 값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델 인스피론 5676-D944I5676101KR 모델(윈도우10 정품 포함)은 2018년 8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144만 8,900원에 살 수 있다. 판매점에 따라서는 10만원 정도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16GB로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해 주는 경우도 있다. 슬롯 부족 때문에 나중에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기가 여의치 않은 제품인 만큼, 추천 할 만한 서비스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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